라피도포라 테트라스페마(Rhaphidophora tetrasperma)라는 이름을 가진 히메 몬스테라는 이름이 워낙 어렵고 복잡하다 보니 간단하게 히메 몬스테라, 미니 몬스테라(Mini Monstera) 또는 필로덴드론 지니(Philodendron Ginny)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실 몬스테라의 변종은 아닌데, 워낙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와 잎의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름에 몬스테라라는 단어가 붙었습니다. 히메 몬스테라 키우기는 사실 일반 몬스테라 키우기와 크게 다르지 않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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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 몬스테라?
히메 몬스테라는 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덩굴 식물의 일종입니다. 공중 뿌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 공중 뿌리는 히메 몬스테라가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고 자라는 방향을 찾는 데에 큰 역할을 합니다. 히메 몬스테라는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고 관리하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집안이나 사무실 등 다양한 실내 공간에서 키워지고 있습니다.
히메 몬스테라는 원산지인 말레이시아 및 태국 남부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습도는 높고 흙은 공기가 잘 통하고 비옥하며, 중간 밝기 정도의 간접광이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미니 몬스테라는 야생에서는 주변의 큰 나무에 붙어 올라가는 덩굴 식물이기 때문에 집에서 키울 때에도 마찬가지로 나무 기둥과 같은 지지대를 옆에 세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지대가 있으면 미니 몬스테라가 더욱 크게, 그리고 더욱 화려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히메 몬스테라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토양, 햇빛, 습도, 물, 비료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히메 몬스테라의 성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각각의 요소에 대해 아래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히메 몬스테라 키우기 팁
통기성과 배수성이 우수한 흙
히메 몬스테라는 흙이 너무 단단하거나 너무 축축한 것은 싫어합니다. 흙이 너무 단단하게 뭉쳐있으면 뿌리가 편안하게 자라지 못하고, 흙이 너무 계속해서 젖어있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메 몬스테라를 키울 때는 흙을 통기성이 좋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흙의 통기성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 화분용 흙에 피트모스나 코코넛 껍질, 펄라이트, 숯 같은 유기물을 섞어주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흙이 더 부드러워질 뿐만 아니라 영양분도 풍부해집니다. 게다가 물이 고이는 것도 방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일반 원예용품점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흙을 직접 만들기가 어렵다면 난초 전용 화분 믹스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난초 화분 믹스는 피트모스, 코코넛 껍질, 펄라이트 등이 이미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히메 몬스테라 키우기에도 적합합니다. 마찬가지로 원예용품점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히메 몬스테라 키우기를 할 화분은 반드시 밑면에 배수구멍이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배수구가 없는 화분은 물이 잘 빠지지 않아서 흙에 곰팡이가 쉽게 생기거나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흙이 준비되었다면 화분에 흙을 조금 채운 후 화분의 중앙에 몬스테라 히메를 놓습니다. 그리고 흙이 뿌리를 완전히 덮을 때까지 계속해서 채워줍니다. 뿌리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채워준 후에는 히메 몬스테라에게 물을 충분히 주고 옆에 지지대를 설치해줍니다.
너무 강하거나 약하지 않은 햇볕
히메 몬스테라는 햇빛을 좋아합니다. 햇빛이 충분하면 잎도 더 커지고 잎에 생기는 갈라짐도 더 잘 생깁니다. 다만 햇빛이 너무 강하면 잎이 타거나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히메 몬스테라는 몬스테라의 일종이 아니지만 이러한 점에서는 몬스테라의 특성을 많이 닮아있기도 합니다.
히메 몬스테라는 중간 정도 밝기의 간접광을 선호합니다. 창문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나 커튼으로 가려진 곳이 좋습니다. 오후의 직사광선은 너무 뜨겁고 밝아서 잎을 태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아침의 햇살 정도는 몬스테라 히메의 잎에 직접 닿아도 괜찮습니다.
히메 몬스테라에게 적절한 빛을 주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잎의 모양과 색깔을 보는 것입니다. 잎이 작고 갈라짐이 없다면 햇빛이 부족한 것입니다.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타 있다면 햇빛이 너무 강했던 것입니다.
적당히 높은 습도
히메 몬스테라는 주변 습도가 높으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랍니다. 반대로 습도가 낮으면 충분한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여 식물이 건조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습도를 높여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것입니다. 하루에 한 번 정도 히메 몬스테라의 잎과 줄기에 물을 뿌려주면 주변 습도가 높아집니다. 또 다른 방법은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히메 몬스테라 주변 습도가 너무 낮다면 화분을 아예 욕실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욕실은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인 만큼 습도가 늘 적당히 유지됩니다. 특히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 직후에는 습도가 더 높아집니다. 욕실에 창문이 있고 햇빛이 적절히 들어오는 곳이라면 히메 몬스테라를 욕실에 놓고 키워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과다하지 않은 물 주기
히메 몬스테라는 물을 주는 방법에 있어서도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와 참 비슷합니다. 히메 몬스테라는 물을 적당히 받으면 식물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잎이 더 촉촉하고 윤기가 납니다. 하지만 물을 너무 많이 주면 토양이 과습되고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물 주는 시점과 양을 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히메 몬스테라에게 물을 적당히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주기 전에 흙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흙의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손가락을 흙에 살짝 넣고 흙이 얼마나 젖었는지 손끝으로 느껴보면 됩니다. 흙이 촉촉하고 물기가 느껴진다면 물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손 끝의 흙이 건조하고 물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물을 줘야 할 시기입니다. 물을 줄 땐 화분의 바닥에서 물이 흘러 나올 때까지 물을 주면 됩니다.
계절과 환경에 따라서도 물 주는 주기를 달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여름에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물을 주고 겨울에는 7~10일에 한 번 정도 주면 됩니다. 물론 실제로는 흙의 상태에 따라 물을 주는 시기를 조절하면 됩니다.
희석시킨 액체 비료 사용
히메 몬스테라는 다른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비료를 주면 성장이 더 좋아집니다. 특히 잎이 작고 색이 옅어졌다면 양분이 부족하다는 뜻이므로 이때는 비료를 주면 좋습니다. 반대로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타 있다면 비료가 너무 많거나 독한 것이므로 비료 주기를 줄여야 합니다.
비료를 너무 많이 주거나 비료를 희석하지 않고 그대로 주면 식물이 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희석하지 않은 비료는 너무 강하게 농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잎과 뿌리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히메 몬스테라는 다양한 비료 중에서도 특히 물에 녹여서 사용하는 액비 형태가 좋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히메 몬스테라가 비료 성분을 더 쉽게 흡수할 수 있어 좋습니다. 희석하는 비율은 비료의 종류와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의 설명서를 읽고 따르면 됩니다. 성장 기간인 봄과 여름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휴면 기간인 가을과 겨울에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비료를 주면 됩니다.
지지대 설치
히메 몬스테라를 집에서 키울 때는 지지대가 필요합니다. 지지대를 설치해 주면 히메 몬스테라가 더 높이 자라고, 잎이 더 넓게 펼쳐지고, 공중 뿌리가 더 잘 붙을 수 있게 해줍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원예용품점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 지지용 막대를 구매해서 설치하는 것입니다. 막대를 화분에 꽂고, 히메 몬스테라의 줄기를 그것에 감아주면 됩니다. 다만 막대를 화분 안으로 밀어넣을 땐 뿌리 부분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히메 몬스테라 번식 시키기
미니 몬스테라는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몬스테라의 줄기를 잘 살펴보면 노드라고 해서, 새로운 잎과 뿌리가 자라는 지점이 있습니다. 줄기를 따라 쭉 올라가다가 마치 여드름처럼 동글게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면 그 지점이 바로 노드입니다. 노드가 하나 이상 있는 줄기를 선택해서 잘라내면 그것으로 새로운 히메 몬스테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히메 몬스테라를 번식시키는 방법은 정말 쉽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먼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히메 몬스테라를 준비합니다.
- 깨끗이 소독한 후 완전히 말려둔 원예 가위나 칼을 사용하여 줄기를 하나 잘라냅니다. 잘라내는 줄기에는 추후 새로운 뿌리와 잎이 돋아날 수 있는 노드가 하나 이상 있어야 합니다.
- 잘라낸 줄기를 물이 담긴 작은 유리병 등에 넣습니다. 적어도 노드 하나는 물에 잠겨야 합니다. 나중에 그곳에서 뿌리가 나옵니다.
- 줄기가 담긴 병을 밝고 따뜻한 곳에 놓습니다.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교체해줍니다.
- 몇 주 안에 뿌리가 자라나게 됩니다. 뿌리의 길이가 5cm 이상 될때까지 기다립니다.
- 뿌리가 5cm 이상 자라났다면 흙을 담은 화분으로 옮겨심을 수 있습니다. 화분에 넣을 흙은 위에서 설명한 형태로 준비하면 됩니다. 잘라낸 줄기를 흙 안에 꽂고, 뿌리를 완전히 덮을 때까지 흙을 더 채워줍니다.
- 새 화분에 심어진 히메 몬스테라에게 물을 주고 지지대를 설치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히메 몬스테라가 탄생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 처음 몇 주간은 흙을 좀 더 축축하게 유지하고,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좋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히메 몬스테라 키우기와 관련하여 자주 묻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함께 확인해 보세요.
히메 몬스테라 잎이 노랗게 변했는데 왜 그런건가요?
미니 몬스테라의 잎이 노랗게 변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햇빛이 너무 강하면 잎이 타고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미니 몬스테라는 밝은 곳을 좋아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해야 합니다. 둘째,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잎이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미니 몬스테라는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은 좋지 않습니다. 흙이 건조해질 때마다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히메 몬스테라에 해충이 발생할 수 있나요?
미니 몬스테라는 응애벌레와 같은 작은 해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잎의 밑면을 자세히 보았을 때 작은 점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고 미세한 거미줄같은 것이 생겼다면 응애벌레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응애벌레는 잎의 수분을 빨아먹고 잎이 시들게 만듭니다. 해충이 발생하면 독하지 않은 천연 성분으로 된 살충제를 사용하여 조기에 박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에 어린이와 애완동물이 있는데 히메 몬스테라를 키워도 되나요?
미니 몬스테라는 사실 독성이 있습니다. 미니 몬스테라의 잎과 줄기에는 옥살산칼슘 결정이라는 물질이 들어있고 이 물질은 사람이나 애완동물이 먹으면 입과 목을 자극하거나 구토, 설사, 심하면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집안에 어린이나 애완동물이 있다면 미니 몬스테라 화분을 아주 높은 곳 등 쉽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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