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의 최애 식물 중 하나인 필레아 페페 키우기 팁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필레아 페페는 영어로 Chinese Money Plant, ‘중국돈 식물’이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잎이 마치 동전처럼 둥글고 귀엽기 때문입니다. 필레아 페페는 히말라야 산기슭에서 왔는데요,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의 겨울철 기후에도 적응을 잘 하는 편입니다. 햇빛과 물 주는 양, 흙 등 요건에 대해서도 관대한 편이어서 초보 식집사도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럼 필레아 페페 키우기 노하우를 자세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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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레아 페페 키우기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
햇빛
밝은 간접광이면 되어요
물주기
흙이 완전히 마를 때마다 한 번씩 주세요
흙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흙을 좋아해요
비료
성장기에 액비를 조금만 주세요
온도
10°C~25°C 사이를 가장 좋아해요
습도
50% 이상이면 되어요
중국 동전풀, 팬케이크 식물, UFO 식물… 필레아 페페는 별명도 참 많은 식물이죠. 필레아 페페는 심지어 본명도 아닙니다. 정식 이름은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 인데 워낙 이름이 길고 어렵다 보니 짧고 귀엽게 ‘필레아 페페’가 되었지요. 별명 부자인 필레아 페페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은 어떤 환경인지, 각각의 요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햇빛의 양

필레아 페페는 나무가 많이 우거진 숲에서 온 특성 상 강한 햇살은 싫어합니다. 직사광선이 드는 베란다에 화분을 두어야 하는 경우 약간의 그늘을 만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강한 햇살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그늘진 곳이나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 두어도 좋지 않습니다. 햇볕을 너무 못 받으면 필레아 페페의 성장이 느려지고 잎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이럴 땐 식물 등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물 주기

여름에는 흙이 살짝 촉촉해지는 게 좋고 겨울에는 물 주는 빈번도를 조금 줄여도 됩니다. 필레아 페페는 흙이 마르면 물을 주면 되는데, 흙이 완전히 마른 후 며칠 간 깜빡하고 물을 주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견뎌냅니다. 필레아 페페에게는 오히려 뿌리 주변이 너무 축축한 것이 물을 덜 주는 것보다 안 좋습니다. 뿌리 주변 흙이 축축하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적정 온도
히말라야에서 온 필레아 페페는 약간 시원한 온도를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온도는 10~25도 사이입니다. 이보다 너무 더워지거나, 10도 이하의 추운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는데 필레아 페페를 그대로 베란다 또는 외부에 놔두게 되면 성장이 멈추거나 죽을 수도 있습니다.
적정 습도
50% 이상의 일반적인 실내 습도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보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잎이 시들거나 마를 수 있습니다. 필레아 페페 주변 공기의 습도를 높이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분무기로 이따금씩 물을 뿌려줄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주변 습도 관리를 해주어야 필레아 페페가 더욱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흙의 상태
필레아 페페는 물에 민감한 만큼 배수성이 매우 좋은 흙이 필요합니다. 일반 화분 믹스는 수분을 잘 묶어두는 특성이 있는데, 그래서 필레아 페페에게는 너무 축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반 화분 믹스를 구매했다면 믹스에 모래나 펄라이트와 같은 것을 조금 섞어주어서 배수성도 높이고 흙 속 공기도 잘 통하도록 해주면 좋습니다. 비율은 일반 믹스 8에 배수재 2 정도로 섞어주면 됩니다.
비료 주기
필레아 페페는 성장 속도가 꽤 빠른 식물인 만큼 때때로 약간의 비료를 넣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특히 화분 분갈이를 해준지 오래된 경우에는 흙 속 영양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물을 주는 기간 (겨울 제외) 동안 격주로 액체 비료를 약간 뿌려주면 됩니다. 비료의 양은 많지 않아도 되며, 너무 많이 주면 오히려 뿌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필레아 페페는 봄에서 이른 가을 사이 성장기 기간에만 비료를 주어야 합니다. 겨울철 또는 병충해로 인해 필레아 페페가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에는 비료 주기를 멈추어 주면 필레아 페페의 회복률도 좋아집니다.
화분
필레아 페페는 흙 속 수분에 민감한 만큼 반드시 바닥에 배수구멍이 있는 화분을 써야 합니다. 화분에 배수구가 없으면 화분이 마치 욕조처럼 되고 물이 안에 그대로 고이게 되어 뿌리가 쉽게 썩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레아 페페에게 물을 준 후 화분 받침대에 물이 흘러나오면 최대한 바로 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 치기
필레아 페페 키우기를 하다 보면 아랫쪽에서 자라난 잎부터 하나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윗쪽 잎은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지만 아랫쪽 잎은 윗쪽 잎과 가지에 가려져 그늘지게 되고 그만큼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햇빛을 덜 받는 잎은 필레아 페페 입장에서는 광합성에 그만큼의 힘을 쓰지 못하니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버립니다 (ㅠㅠ). 그래서 영양분을 절약하고 광합성 일을 더 많이 하는 잎들에게 양분을 몰아주기 위해 아랫쪽에 난 잎들부터 떨어뜨립니다.
이렇게 천천히 시드는 아랫쪽 잎, 또는 상하거나 손상된 가지가 있다면 가지치기로 제거를 해줄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에 너무 많은 가지나 잎을 제거하면 필레아 페페가 스트레스를 받으니 한 번에 잘라내는 양은 최소한으로, 딱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게 좋습니다.
혹시 아랫쪽에 난 잎이 아닌데도 너무 쉽게 떨어지거나 갈색이 되면 물을 주는 양이나 햇빛의 양이 적절하지 않은 것일 수 있는데요, 이땐 물과 햇빛의 양을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분갈이
필레아 페페를 키우다 보면 금세 화분이 작은 줄기들로 가득차게 됩니다. 어미 필레아 페페의 새끼들인 것인데요. 이 아기 필레아 페페는 사실 잘라서 새로운 화분에 심으면 아기 필레아 페페로 키울 수 있게 됩니다.
필레아 페페 분갈이를 해주는 방식은 다른 식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기존 화분에서 전체를 조심스럽게 꺼낸 후 새 흙이 담긴 화분으로 옮겨 심어주면 됩니다. 화분의 크기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보다 약 3~5cm 정도 더 큰 것이면 되며, 너무 큰 화분으로 옮겨심게 되면 물이 잘 빠져나가지 않아 필레아 페페 뿌리에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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