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우카리아 키우기 – 호주에서 온 소나무를 닮은 나무

아라우카리아(Araucaria heterophylla)는 호주 동쪽의 노퍽 섬에서 자생하는 나무의 일종입니다. 아라우카리아 키우기는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미국 등에서는 외부 조경수로 널리 재배되고 있고 적도 지역에서는 자생하기도 합니다. 중앙에 높이 솟은 줄기와 옆으로 휘어진 바늘 같은 잎들이 인상적인 대칭을 이루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소나무와 닮았지만 실제로는 소나무와 연관이 없습니다. 아라우카리아는 소나무와 닮은 만큼 해외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아라우카리아

아라우카리아 키우기 팁

아라우카리아는 햇살을 좋아할까요?

아라우카리아는 실내외 양쪽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몇 달씩 살아남을 수는 있습니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야외든 실내든 햇살이 가장 잘 드는 위치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라우카리아는 충분한 햇빛을 받아야 하며 완전한 일조를 선호합니다. 실내에서 자랄 때는 식물이 고른 빛을 받도록 주기적으로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직사광선은, 특히 한여름에 내리쬐는 한낮의 강한 햇살은 아라우카리아에게는 너무 강할 수 있으니 한여름철에는 약간의 그늘을 만들어 보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얼마나 자주 주어야 할까요?

아라우카리아는 건조한 상태를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지만 정기적인 물주기를 필요로 합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아라우카리아는 화분 바닥의 배수구멍으로 물이 배출될 때까지 충분히 주고, 물 주는 간격은 1~2주 정도가 좋습니다.

아라우카리아가 성장 속도를 줄이는 겨울철이 되면 물 주기는 양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아라우카리아가 좋아하는 온도와 습도는 어떻게 될까요?

아라우카리아는 남태평양의 온난하고 습한 환경에서 온 만큼 18~21°C 사이의 비교적 온화한 온도를 좋아합니다. 온도가 2°C 이하로 내려가면 생존이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너무 갑작스럽게 온도에 변화가 생기게 되면 아라우카리아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바깥 바람이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창가 주변 등에는 화분을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아라우카이라를 키울 땐 주변 습도도 적정히 유지되어야 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여 주변의 습도를 올려주거나 분무기로 주변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실내 공기가 매우 건조해지는 겨울철에는 아라우카리아 주변 공기가 건조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아라우카리아가 계속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라우카리아가 좋아하는 토양 조건은 어떻게 될까요?

토양이 건조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견딜 수 있지만 비옥하고 적당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토양이 더 좋습니다. 다만 과습은 피해야 합니다.

pH는 4.5-5.5 사이가 이상적입니다. 모래질의 약산성 토양이면 더 좋으며, 일반 흙에 피트모스와 모래를 혼합하여 산도와 투수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테스트 키트로 토양 pH를 체크하고 조정할 수 있습니다.

비료는 언제 주어야 할까요?

아라우카리아가 성장을 지속하는 봄부터 가을 사이에는 약한 액체 비료를 정기적으로 공급해 주다가 햇빛이 약해지는 겨울철이 되면 비료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산성도를 더해주는 침엽수 전용 또는 진달래용 비료가 좋습니다.

아라우카리아는 분갈이를 해주어야 하나요?

아라우카리아를 키우면서 전체 크기에 비해 화분이 작아졌다 싶어질 때마다 화분을 더 큰 것으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2~4년에 한 번 정도 분갈이를 해주면 됩니다. 아라우카리아 분갈이에 가장 적합한 계절은 봄철입니다. 비옥하고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사용하세요.

아라우카리아 키우기에 가지치기가 필요한가요?

아라우카리아는 일반적으로 가지치기 작업을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완전히 죽거나 손상된 가지가 있다면 제거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해주면 더 건강한 가지에 더 많은 영양분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아라우카리아에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나요?

아라우카리아는 다른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각종 병충해의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흙이 과습되는 것이 가장 주된 원인이 됩니다. 해충의 경우 응애벌레와 깍지벌레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들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