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라멘을 번식시키는 방법에는 괴경 나누기와 씨앗 파종 등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들 중 시클라멘 괴경을 나누는 방식으로 번식시키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물의 뿌리와 줄기 사이에 있는 괴경은 물과 영양분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괴경을 나누어 주면 새로운 시클라멘 식물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괴경을 나누는 방법은 어렵지 않으니, 따라해 보시길 바랍니다.
목차
시클라멘 종류에 따른 괴경 나누기 시기
시클라멘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실내에서 키우는 플로리스트 시클라멘이고, 다른 하나는 실외에서 견딜 수 있는 내한성 원종 시클라멘입니다. 플로리스트 시클라멘은 꽃이 크고 다양한 색상으로 피지만 온도가 높거나 습도가 낮으면 꽃이 잘 피지 않는다는 특성은 있습니다. 이 품종에서 꽃을 보려면 시원하고 습한 곳에서 키워야 합니다.
내한성이 있는 원종 시클라멘은 주로 분홍색이나 흰색의 작은 꽃을 피웁니다. 플로리스트 시클라멘 품종과는 달리 추운 날씨에도 잘 견디고, 봄이나 가을에 꽃을 피웁니다. 그래서 실외 화단이나 화분에 심어도 잘 자랍니다.
두 종류의 시클라멘 모두 괴경을 나누는 방식으로 번식시킬 수 있는데 플로리스트 시클라멘은 식물이 휴면기에 들어간 후에, 원종 시클라멘은 가을에 괴경 나누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시클라멘의 괴경을 구근으로 부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더 정확한 표현인 ‘괴경’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시클라멘 품종은 20종이 넘는데, 품종에 따라 괴경의 모양과 크기, 질감, 뿌리 위치 등이 모두 조금씩 다릅니다. 괴경의 중앙이 움푹 함몰되어 있는 모양도 있고, 전체적으로 양파처럼 둥그런 모양을 하는 괴경도 있습니다. 어떤 괴경은 표면 전체에서 뿌리가 자라고 어떤 괴경은 측면에서만 자랍니다. 또 어떤 괴경은 크기가 지름 3cm 수준으로 작고 어떤 괴경은 지름이 35cm에 달하며 무게도 꽤 나갑니다.
시클라멘 괴경 나누기 준비하기
시클라멘 괴경을 나누기 전에 준비할 것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괴경 나누기 작업을 하기 전에 아래 작업부터 먼저 해주어야 합니다.
- 시클라멘의 잎을 모두 잘라내 주어야 합니다. 잎이 남아있으면 괴경이 썩을 수 있습니다. 줄기의 아랫쪽에 자란 잎은 모두 잘라내고 윗부분의 잎은 남겨두세요.
- 시클라멘의 괴경을 화분에서 빼냅니다. 화분을 뒤집고 흙을 두드려서 괴경을 조심스럽게 꺼내세요.
- 다음으로 시클라멘 괴경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물에 담가서 흙과 죽은 뿌리를 조심스럽게 제거해 주세요.
- 괴경을 자를 날카로운 원예 가위를 준비합니다. 괴경의 생김새는 감자를 떠올려보면 됩니다. ‘눈’이라고 하는 작은 점들이 여기 저기 있습니다. 이 눈 부분이 바로 새 잎이 자라는 곳입니다. 눈이 있는 괴경이 많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봅니다.
시클라멘 괴경 나누기 방법
시클라멘의 괴경은 나누는 방법도 간단하며 아래와 같은 방법을 따를 수 있습니다.
- 괴경을 원예 가위로 잘라냅니다. 괴경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되, 각 조각에는 눈이 하나 이상 있도록 해야 합니다.
- 괴경을 조금 건조시킵니다. 괴경을 자른 후에 바로 심으면 자칫 썩을 수 있기에 괴경을 하루 정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고 건조시켜야 합니다.
- 모래나 펄라이트를 섞어준 흙이 담긴 화분에 구멍을 만들고 괴경을 심어줍니다. 괴경을 화분에 넣은 후에는 흙을 살짝 덮어주되, 괴경의 눈이 흙 위로 아주 살짝 보이도록 합니다. 눈은 반드시 위를 향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괴경의 측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 괴경을 심은 후에는 새싹이 나올 때까지 물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괴경이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시간입니다. 괴경에서 새순이 나오면 그때부터 물을 주기적으로 주기 시작하면 됩니다. 물을 줄 때 괴경에 물이 직접 닿으면 자칫 썩을 수 있으니 눈 바로 위에 물을 뿌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괴경 주변의 흙만 적당히 촉촉하게 유지하는 정도면 됩니다. 성장기에는 계속 수분이 있어야 합니다.
괴경을 둘 이상 동시에 심는다면 각 괴경 사이를 10~15cm 정도씩 띄워주는 것이 나중을 위해 좋습니다.
시클라멘 괴경 나누기의 장점
시클라멘 괴경 나누기를 해주는 것은 시클라멘을 번식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괴경을 나누면 거기에서 아기 시클라멘 식물이 자라나는데, 아기 시클라멘 식물은 어미 시클라멘과 같은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즉, 꽃의 색상이나 모양이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입니다. 특히 원하는 색상의 시클라멘 꽃을 본 경우, 그 꽃을 더욱 오랫동안 유지하며 감상하고 싶다면 괴경 나누기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괴경 나누기를 해주면 사실 시클라멘의 건강이 좋아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괴경이 너무 커지면 괴경끼리 서로 경쟁을 하거나 썩을 수 있는데, 괴경을 잘라주면 그만큼 흙 속 공간에 여유가 생기면서 뿌리가 더욱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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