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대표적인 식물, 몬스테라는 커다란 잎에 구멍이 뻥뻥 뚫려있는 이국적인 모습이 특징이지요. 그런데 몬스테라를 키우다 보면 몬스테라 잎 노랗게 변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고, 쉽게 시들어버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몬스테라 잎이 황변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몬스테라 잎 노랗게 되지 않게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목차
몬스테라 잎 노랗게 황변하는 대표적인 이유
몬스테라 잎 노랗게 황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식이 있는 몬스테라를 보면 나이를 먹으면서 오래된 잎, 특히 줄기의 아랫쪽 잎부터 점차 노랗게 변하고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몬스테라의 수명 주기의 일부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몬스테라 잎이 노랗게 되는 건 단순히 연식 때문인 게 아닌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만큼 잎 황변을 발견하면 즉각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몬스테라가 쐬는 햇빛의 양이나 물주는 양이 부적절하거나, 가지치기를 해주는 방식이 잘못되었을 때 등 몬스테라 잎을 황변하게 만드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몬스테라는 원래부터 주변 환경에 꽤 민감한 편인데다 열대지역에서 온 만큼 우리나라처럼 비교적 온도 변화가 잦고 계절 변화가 뚜렷한 곳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요인 중 하나라도 올바르지 않으면 몬스테라는 건강을 잃게 되고, 잎이 노랗게 변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1. 부적절한 물주기
물주기는 어떤 식물을 키우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죠. 몬스테라의 경우 물을 너무 많이 주어도, 너무 적게 주어도 몬스테라의 건강에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 물을 너무 많이 주는 경우 : 물을 너무 많이 주면 흙이 축축한 상태가 오래 지속될 수 있겠지요. 그만큼 과습된 흙에서는 몬스테라의 뿌리가 쉽게 썩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뿌리가 썩어버리면 그만큼 몬스테라가 수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없게 되면서 몬스테라 잎이 노랗게 변해버립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겉흙이 약 5cm 깊이까지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을 주세요.
- 물을 너무 적게 주는 경우 : 반대로 물을 너무 적게 주어도 문제가 됩니다. 몬스테라를 키우는 화분 속 흙이 너무 건조하면 몬스테라가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게 되겠지요. 이때에도 몬스테라 잎 노랗게 변하거나 갈색의 반점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잎 뿐만 아니라 몬스테라가 전반적으로 힘이 없이 흐물흐물한 모습을 보인다면 물을 너무 적게 주어 물이 부족해진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물을 충분히 주어서 흙이 촉촉해지도록 하고, 물을 줄 땐 화분 배수구 쪽으로 남은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충분히 줘야 합니다.
2. 부적절한 햇빛 양
몬스테라는 열대지방에서 온 만큼 햇빛을 좋아합니다. 다만 완전한 직사광선이 아닌, 밝은 간접광이어야 합니다. 즉 햇빛이 너무 강하거나 약한 환경에서 몬스테라를 키우면 몬스테라 잎이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 햇빛이 너무 강한 경우 : 많은 식물들이 그러하듯 몬스테라도 너무 강한 직사광선을 받게 되면 잎이 화상을 입어버립니다. 잎이 타버리면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 햇빛이 부족한 경우 : 햇빛이 너무 부족하거나 없는 환경에서 몬스테라를 키우면 몬스테라가 광합성을 충분히 하지 못해 잎이 노랗게 변하고 성장도 느려집니다. 주변 환경이 이러한 상태로 너무 오래 지속되면 몬스테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잎의 구멍도 생기지 않게될 수 있습니다. 햇빛이 너무 없는 실내에서 몬스테라를 키우는 경우 식물용 인공 조명을 사용하여 부족한 빛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3. 부적절한 온도와 습도
온도와 습도 또한 몬스테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몬스테라는 18~27℃의 온도와 40~60%의 습도를 선호합니다. 적정 온도나 습도를 벗어나게 되어도 몬스테라 잎이 노랗게 황변할 수 있습니다.
-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은 경우 몬스테라 잎이 시들고 노랗게 변합니다. 찬 외풍이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곳이나 난방기기 근처에는 몬스테라 화분을 두지 않아야 합니다. 몬스테라 주변 온도는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습도가 너무 낮으면 : 몬스테라 화분 주변의 습도가 너무 낮으면 잎 가장자리부터 갈색으로 변하고 잎 전체가 전반적으로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 화분 주변의 습도를 높여주기 위해 다른 화분들을 더 가까이에 모아두거나, 가습기를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하게 있는 만큼 하루 하루마다 온도와 습도가 조금씩 변할 수밖에 없지요. 하루 중 낮과 밤의 일교차가 매우 큰 날도 꽤 많죠. 그런데 몬스테라는 일년 내내 기온과 습도가 거의 일정한 열대지역에서 왔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몬스테라는 온도와 습도가 매일 달라지는 환경 및 계절의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몬스테라를 실내에서 키우더라도, 실외에서 키우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계절 변화가 급격해지는 환절기에는 온도와 습도가 몬스테라가 좋아하는 수준을 쉽게 벗어나게 되어 몬스테라가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잎이 황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계절과 온도, 습도의 변화를 매일 확인하고 몬스테라의 건강 상태를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4. 부적절한 비료 주기
몬스테라에게 비료를 적정량보다 너무 많이 주거나 너무 적게 주게 되어도 몬스테라에게 해를 입힐 수 있고 잎 황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비료를 너무 많이 준 경우 : 비료가 과다하면 흙속에 염분과 각종 미네랄이 과다하게 쌓여버려 흙의 산성도가 갑자기 높아질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는 일반적으로 5.0~7.5 사이의 pH를 선호하는데 너무 산성인 흙에 닿으면 몬스테라 뿌리가 화상을 입어 잎이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 비료를 너무 적게 준 경우 : 몬스테라를 키울 땐 흙 속 양분이 너무 부족해지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것도 몬스테라 잎 황변의 원인이 되며, 양분이 부족한 몬스테라는 성장이 느려지게 됩니다. 잎에 구멍이 생기지 않을 우려도 있습니다.
5. 부적절한 흙 사용
몬스테라는 산소가 뿌리까지 쉽게 닿을 수 있는,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좋아합니다. 물 빠짐이 나빠서 물에 너무 축축하게 젖어있는 흙을 사용하게 되면 몬스테라 뿌리쪽에 물이 너무 오래 닿아있게 되면서 뿌리가 썩고 잎이 노랗게 변하게 됩니다.
흙의 배수성을 높이기 위해 아로이드 믹스를 사용하거나 펄라이트와 같은 배수재를 흙에 섞어줄 수 있습니다.
6. 부적절한 화분 사용
몬스테라를 키우는 화분은 반드시 하단에 배수구멍이 잘 나있어야 합니다. 전체가 얇은 유리로 되어있는 예쁜 화분들도 많이 보이는데, 아무리 모양이 예쁘더라도 배수구가 없는 화분은 피해야 합니다. 화분에 배수구가 없으면 흙 속에서 물이 고여버리고 뿌리 주변이 과습되어 몬스테라 뿌리가 쉽게 썩어버립니다.
그리고 몬스테라의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큰 화분을 사용하는 것도 절대 피해야 합니다. 몬스테라의 크기보다 너무 큰 화분을 사용하게 되면 흙이 너무 오래 축축하게 유지될 수밖에 없고 몬스테라 뿌리가 쉽게 썩게 됩니다. 그리고 뿌리가 썩어버려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 몬스테라 잎은 노랗게 변해버립니다.
7. 올바르지 않은 가지치기 방식
몬스테라의 크기와 미관을 위해, 또는 일부 잎을 잘라내고 번식을 시키기 위해 몬스테라를 키우는 도중 가지치기를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손상되거나 죽어가는 잎이 보이는 경우에는 이러한 잎을 잘라주면 몬스테라가 양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건강했던 잎이 노랗게 되어버리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잦은 가지치기를 해주거나, 한 번에 너무 많은 잎을 잘라버리는 것은 몬스테라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좋지 않습니다. 가지치기를 해줄 땐 일정 시간을 두고 한 번에 잎을 하나씩만 잘라주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8. 분갈이 몸살
몬스테라 분갈이의 방식이 잘못된 경우도 잎 황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분갈이를 해줄 때 몬스테라를 통째로 너무 오래 꺼내두어서 뿌리가 너무 오랜 시간 공기중에 노출되어 있었거나, 기존에 쓰던 것과 많이 다른 흙으로 분갈이를 해주거나, 추운 겨울날에 분갈이를 해주게 되면 몬스테라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잎이 노래질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가 분갈이 몸살 때문에 잎이 노랗게되는 현상을 막으려면 분갈이는 가급적이면 이른 봄에 해주는 게 좋습니다. 주변 환경이 너무 확 바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했던 것과 완전히 같거나 유사한 흙을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요. 분갈이를 해주는 작업 시간도 최대한 짧게 하고, 신속하게 분갈이 작업을 마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9. 화분의 위치 이동
몬스테라가 자라고 있는 화분을 새로운 위치로 갑자기 옮기는 경우에도 몬스테라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예민합니다. 몬스테라를 이제 막 집으로 데려왔다거나, 집안에서 햇빛을 잘 받는 곳에 있다가 조금 어두운 곳으로 화분을 옮겼거나, 거실 안쪽에 있던 화분을 베란다로 옮기는 등 화분이 놓인 곳의 환경이 한 순간 바뀌게 되면 몬스테라 잎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나 떨어지는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화분의 위치를 옮겨야할 땐 최대한 주변 상황이나 환경이 비슷한 곳으로 옮겨주는 게 좋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 기간은 몬스테라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몬스테라의 건강이 기존에 쭉 양호했다면 그만큼 새 환경에서의 적응 속도도 빨라지겠지요. 적응기에 문제가 없었다면 몬스테라는 바뀐 환경에서도 다시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게 됩니다.
10. 병충해 문제
몬스테라에 병충해가 발생해도 잎이 노랗게될 수 있습니다. 진딧물이나 깍지벌레처럼 식물 줄기에 입을 꽂아 수액을 빨아먹는 해충이 발생하게 되면 그만큼 몬스테라의 줄기 속 수분과 양분이 부족해집니다. 그리고 잎에 노란 반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흰가루병이나 뿌리썩음병 같은 일부 감염병의 경우에도 몬스테라 잎 황변이 원인이 됩니다. 몬스테라를 키울 때에도, 다른 식물을 키울 때와 마찬가지로 잎의 위아랫면과 줄기 등을 자주 꼼꼼히 검사하여 병충해 감염의 징후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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