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과 녹색의 환상적인 변색이 어우러진 커다란 잎이 특징인 몬스테라 알보는 열대 우림에서 온 식물입니다. 잎은 처음에는 하트 모양으로 시작하는데 성장하면서 창문같은 구멍이 생기거나 끝 부분이 갈라집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몬스테라는 ‘괴물 같은’이라는 뜻의 라틴어 ‘몬스테라’ 라는 단어가 붙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괴물은 참 사랑스럽고, 열매는 심지어 맛있기까지 합니다. 알보는 참고로 ‘흰색’이라는 뜻으로, 이 식물의 잎에 흰색 반점이나 줄무늬가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 이국적인 괴물, 몬스테라 알보의 특징과 몬스테라 알보 키우기 방법을 아래에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목차
몬스테라 알보의 특징
몬스테라 알보는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의 다양한 버전 중 하나입니다. 몬스테라 알보 바리에가타, 몬스테라 보르시기아나 알보, 또는 알보 몬스테라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천년나무과의 느린 재배 식물로, 중앙아메리카 열대 우림이 원산지입니다. 나무 위로 올라가는 긴 덩굴 줄기를 지녀서 주변에 높은 나무같은 것이 있으면 타고 올라가면서 자라는 특성도 있습니다.
몬스테라 알보는 야생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잎의 일부가 엽록소를 생산하는 것을 중단하고 하얗게 변하는 유전적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만들어진 것이 몬스테라 알보입니다. 하얗게 된 부분은 광합성을 할 수 없습니다. 즉 야생의 척박한 환경에서는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보의 유전적인 돌연변이를 아름답고 특별하다고 생각하죠. 그만큼 몬스테라 알보를 가까이에서 키우면서 계속해서 보길 희망하다 보니, 충분한 보호와 케어를 통해 실내 등에서도 몬스테라 알보 키우기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몬스테라 알보는 다른 식물과 비교할 수 없는 다양한 유형의 녹색과 흰색 변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리석처럼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는 경우도 있고 섹터형으로 잎의 특정 부위가 완전히 하얗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개 유형이 공존하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반달 잎이나 보름달 잎이라고 해서 잎의 반쪽 또는 전체가 아예 하얗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는 알보 몬스테라는 매우 드물고 비싸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흰색 부분이 광합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시들고 죽을 수 있고 그만큼 희소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몬스테라 알보 키우기
햇빛
밝은 간접광을 좋아해요
물주기
흙이 말랐을 때에만 주세요
흙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pH 6.0~7.0 사이의 흙을 좋아해요
비료
봄과 여름에만 한 달에 한 번 주세요
온도
18~27도 사이를 가장 좋아해요
습도
습도는 50% 이상인 것이 좋아요
몬스테라 알보는 밝은 색의 무늬가 있는 잎으로 많은 식물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얀색과 녹색의 대비가 참 이국적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열대의 아름다움을 집안에 들여놓는 느낌이 듭니다. 몬스테라 알보는 그저 예쁜 것 뿐만이 아닙니다. 몬스테라 알보는 광합성을 통해 공기를 정화하고 습도를 조절해 주며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몬스테라의 특성 상 번식 시키기도 어렵지 않은 편이어서 알보 하나 잘 키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멋지게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물론 몬스테라 알보 키우기는 아주 쉽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광합성을 전혀 하지 못하는 취약성이 있는 만큼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알보는 빛, 물, 온도, 습도, 토양, 비료, 전정, 분갈이 등 여러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 식물을 잘 키우려면 이러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식물은 죽거나 무늬를 잃을 수 있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몬스테라 알보 키우기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준비되셨나요?

몬스테라 알보가 좋아하는 광도 쐬어주기
몬스테라 알보는 햇빛을 매우 좋아합니다. 빛은 이 식물의 에너지원입니다. 햇빛이 있어야만 엽록소를 만들고, 광합성을 하고, 흰색 무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밝은 직사광선이 아닌, 밝은 간접광을 선호합니다. 알보 몬스테라는 변색이 있는 만큼 빛에 민감한 편인데, 그래서 햇빛을 좋아하면서도 햇빛이 식물에게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햇빛이 너무 강한 경우 무늬 부분이 쉽게 타버리거나, 흰색이 사라지고 녹색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몬스테라 알보에게 얼만큼의 햇빛을 쐬어주어야 할까요? 이는 식물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면 좋습니다.
- 식물을 동향 또는 북향의 창가에 두세요. 이렇게 하면 밝은 간접광을 충분히 받을 수 있고 직사광선은 피할 수 있습니다. 남향 또는 서향의 창가는 직사광선이 너무 강하므로 피하세요.
- 식물의 가장 하얀 부분은 특히 태양으로부터 멀리 두어야 합니다. 하얀 부분은 가장 쉽게 타버리는 부위입니다. 흰 부분에 햇빛이 직접 닿고 있다면 화분을 회전시켜서 녹색 부분이 태양을 향하게 하세요.
- 식물의 하얀 부위를 자주 확인하세요. 흰색의 양에 따라 햇빛의 양을 조절하세요. 흰색이 너무 많으면 햇빛을 조금 더 쐬어주어도 되고 흰색이 너무 적으면 햇빛을 조금 줄여도 됩니다.
- 햇빛이 부족하면 LED 성장등을 사용해서 빛 보충해 주세요. LED 성장등은 식물에게 필요한 파장의 빛을 제공하므로 알보의 성장과 흰 부분이 만들어지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 알보에 물 주기
몬스테라 알보는 물을 좋아하지만 너무 많이 주면 안 됩니다. 물은 다른 식물에게와 마찬가지로 몬스테라 알보에게도 생명수가 되지만 동시에 치명적인 독이기도 합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뿌리와 잎이 썩고, 식물이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양이 촉촉하게 유지되긴 하지만 화분 아랫부분에 물이 너무 많이 고이거나 뿌리가 물에 잠기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 토양의 습기를 확인하세요. 토양이 표면에서 5cm 아래까지 건조해지면 물을 주세요. 토양이 너무 건조하면 식물이 수분을 충분히 마시지 못하게 되고, 반대로 토양이 너무 젖으면 식물이 썩을 수 있습니다.
- 물을 한 번 줄 땐 식물 전체를 철저히 적셔서 흙과 줄기, 공중 뿌리 등이 모두 충분한 물을 받도록 하세요. 물이 화분 아랫부분의 배수구멍으로 흘러나올 때까지 주면 됩니다.
- 몬스테라는 염분에 민감하므로 일반 수돗물보다는 정수, 증류수, 빗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돗물에는 염분이나 염소와 같은 물질이 들어 있을 수 있는데 이것들이 토양에 축적되면 식물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 몬스테라 알보를 키우는 동안 혹시 줄기가 오그라드는 것이 보인다면 물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알보에게 물을 더 주세요.
- 반대로 몬스테라가 땀을 흘리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잎과 줄기에 물이 맺히는 것이 보인다면 물을 너무 많이 준 것입니다. 땀이 나는 것은 식물이 물을 밀어내는 현상이니, 이럴 땐 뿌리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물 주는 양을 줄여주세요.
알맞은 온도와 습도 유지해주기
몬스테라 알보는 열대 식물이므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온도와 습도가 적절하면 몬스테라 알보는 성장이 빨라지고 잎을 활짝 펼치게 되며 흰 색상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온도와 습도가 부적절하면 알보는 스트레스를 받고, 잎을 아래로 접고 흰색 부분이 다시 녹색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몬스테라 알보에게 적절한 온도와 습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 온도를 18~27도 사이로 유지하세요. 몬스테라는 이 범위의 온도에서 가장 잘 성장합니다. 15도 이하의 온도로 떨어지면 몬스테라가 너무 추워서 잎이 시들고 색이 바래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30도 이상의 무더위도 좋지 않습니다. 너무 더우면 잎이 말라버리고 색이 타버릴 수 있습니다.
-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하세요. 통풍이 잘 되는 창문이나 통풍구 근처에 식물을 두지 마세요. 온도가 너무 자주, 갑자기 바뀌면 몬스테라는 스트레스를 받아 잎을 떨굴 수 있습니다.
- 습도는 50% 이상으로 유지하세요. 이 식물은 습도가 높을수록 좋아합니다. 습도가 높으면 수분이 잘 보존되어 잎이 부드럽고 윤기있게 유지됩니다. 습도가 낮아지면 잎이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조약돌 트레이나 가습기 등을 사용해서 식물 주변의 습도를 높여 주세요.
화분과 흙의 상태 관리해 주기
몬스테라 알보는 토양의 품질에도 민감합니다. 토양이 좋으면 뿌리를 잘 펼치고 영양분을 잘 흡수하면서 수분을 잘 조절할 수 있게 되고 반대의 경우에서는 뿌리가 약해져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되며, 수분도 너무 과다하거나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 토양의 pH를 6.0~7.0 사이로 유지하세요. 알보 몬스테라는 중성에서 약산성의 토양을 선호합니다. pH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알보는 영양분을 잘 흡수하지 못하고, 잎이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 몬스테라 알보는 공기가 잘 통하는 토양을 좋아합니다. 토양의 배수와 통기성을 좋게 하세요. 공기가 부족해지면 뿌리가 숨을 못 쉬게 됩니다. 필요한 경우 배수와 통기성을 높여주는 재료를 흙에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토양의 수분과 영양분을 적절하게 유지하세요. 몬스테라는 촉촉하면서도 수분이 빠르게 마를 수 있는 토양을 좋아합니다. 수분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이 식물은 수분 조절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영양분이 충분해야 잎의 흰 부분이 잘 유지됩니다.
- 화분은 식물의 뿌리에 맞는 크기여야 합니다. 너무 작으면 뿌리가 쪼그라들고, 너무 크면 뿌리가 흩어집니다. 또한 화분에는 물이 흘러나갈 수 있는 구멍이 하나 이상 있어야 합니다. 구멍이 없으면 물이 고여서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 식물을 심을 때는 뿌리가 토양에 완전히 묻히도록 하세요. 뿌리가 드러나면 뿌리가 건조하고 약해질 수 있습니다.
적절한 양의 비료 주기
몬스테라 알보는 다른 식물과 마찬가지로 비료를 통해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료는 너무 많이 주면 안 됩니다. 비료가 너무 많으면 몬스테라는 화상을 입어 잎이 노랗게 변하고 흰 부분이 퇴색될 수 있습니다.
- 봄과 여름철 성장기에 한 달에 한 번 비료를 주세요. 이때가 되면 몬스테라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집니다. 비료를 통해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
- 휴면기에 접어드는 가을과 겨울에는 비료를 주지 마세요. 이때는 비료를 줘도 흡수하지 못하고 흙에 너무 오래 남아 오히려 식물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 50% 희석된 균형 잡힌 액체 비료를 사용하세요. 몬스테라는 NPK 비율이 20-20-20인 비료를 선호합니다. 비료를 희석하지 않으면 몬스테라에게는 너무 독할 수 있으니 반드시 물과 섞어서 사용하세요.
- 비료를 주기 전에 토양의 습기를 확인하세요. 토양이 촉촉할 때 비료를 주고, 토양이 건조하면 비료를 주지 마세요. 비료는 건조한 토양에서 잎이나 뿌리에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 비료를 주는 시간은 아침이나 저녁이 좋습니다. 이 때는 태양이 너무 강하지 않으므로, 비료가 잎에 머물러서 퇴색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낮에 비료를 주면 잎이 타버릴 수 있습니다.
- 비료를 잎이나 줄기에 묻지 않게 하고, 토양에만 넣어주세요. 비료가 잎이나 줄기에 묻으면 잎이나 줄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혹시 묻었다면 물로 잎과 줄기를 살짝 씻어주세요.
노드를 피하여 가지치기 해주기
몬스테라 알보는 가지치기를 통해 더욱 아름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를 해주면 몬스테라 알보는 더욱 건강하고 커다란 잎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방법이 올바르지 않으면 오히려 상처를 입고 병에 걸리기 쉬워지며 흰색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 가지치기할 부분을 선택하세요. 보통은 죽은 잎과 병든 잎을 잘라주면 됩니다. 죽은 잎이나 병든 잎은 이 식물의 양분을 낭비하므로 제거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완전히 하얗게 된 보름달 잎 또는 전체가 녹색인 잎을 잘라내기도 합니다. 보름달 잎이나 녹색 잎은 다른 잎에 흰색이 더 나타날 확률을 감소시키므로 원하는 경우 제거해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선택사항입니다.
- 가지치기를 할 땐 깨끗하게 소독시킨 가위나 칼을 사용하세요. 병균이나 곰팡이 포자 등으로 오염된 도구를 사용하면 몬스테라 알보에게도 병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사용 전과 후에 알코올로 소독하면 됩니다.
- 잎이나 줄기가 연결되는 노드 부분은 자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노드 부위는 식물의 성장 부위에 해당하는데, 성장 부위를 잘라내면 몬스테라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노드는 꼭 남겨 주세요.
- 가지치기를 할 땐 식물이 건강한 상태에서 해야 합니다. 식물이 병에 걸렸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라면 식물이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 가지치기한 부위는 병에 걸려서 죽어가는 것이 아닌 이상 번식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잘라낸 부분을 물에 담가서 뿌리를 내거나, 토양에 꽂아서 새로운 몬스테라 알보로 키우세요.
주기적으로 분갈이 해주기
몬스테라 알보는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1~2년에 한 번씩만 분갈이를 해주면 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분갈이를 해주면 좋습니다.
- 화분이 작아보일 때 : 식물이 화분보다 크게 자랐다면 더 큰 화분으로 옮겨야 합니다. 화분이 너무 작으면 뿌리가 뿌리에 묶이거나 화분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화분을 선택하세요. 새로운 화분을 고를 땐 예전에 사용하던 것보다 1~2배 큰 화분을 선택하면 됩니다.
- 뿌리가 화분 밑에서 나올 때 : 식물의 뿌리가 화분의 배수 구멍이나 흙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면 분갈이가 필요한 시점이 된 것입니다. 뿌리가 화분 밖으로 나와있는 채 너무 시간이 지나버리면 뿌리가 말라버리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식물을 화분에서 꺼내서 뿌리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성장이 멈출 때 : 식물의 성장이 멈추거나 느려지면 뿌리가 화분에 꽉 차서 더 이상 뿌리가 자라날 공간이 없어진 것일 수 있습니다. 뿌리가 더 이상 흙에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식물의 성장이 저하되는 것입니다. 식물을 더 큰 화분으로 옮겨주면 성장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새로 올라온 소식
테라리움과 비바리움의 차이점은?
다양한 키위 종류와 키위의 안토시아닌 효능 알아보세요
루비레드 키위, 다른 키위와 어떻게 다를까?
봄철 마음을 사로잡는 깽깽이풀의 생태 및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