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알보는 흰색과 녹색의 환상적인 대비가 있는 커다란 잎으로 유명한 식물이죠. 알보는 겉으로 보기에 참 아름답고 매력이 있는데, 그만큼 매우 희귀하고 값비싼 것도 사실입니다. 몬스테라 알보는 왜 이렇게 비싼 것일까요? 몬스테라 알보 가격대와 인기 비결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몬스테라 알보 가격은?
몬스테라 알보는 값이 비싼 식물 축에 듭니다. 몬스테라 알보 가격은 국가나 지역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해외에서는 일반적으로 약 50만 원에서 500만 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실제 몬스테라 알보 가격은 식물의 크기와 잎의 흰색 비율, 잎의 개수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잎이 한 장짜리이면서 새 화분에서 뿌리가 자리를 잡은지 얼마 되지 않은 몬스테라 알보는 약 5만 원 선에서도 만나볼 수 있지만, 잎이 여러 장 달려있고 식물의 크기도 어느정도 큰 경우 수백만 원에서 높게는 2천만 원까지도 가격대가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 알보가 비싼 이유 5가지
그렇다면 몬스테라 알보는 왜 이렇게 비싼 것일까요? 아래에서 몬스테라 알보 가격대가 높은 다섯 가지 이유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흰 무늬를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몬스테라 알보라는 이름은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알보 바리에가타(Monstera Deliciosa Albo Variegata)의 줄임말입니다. 한 마디로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의 돌연변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잎에 흰색의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잎에 나타나는 흰색은 엽록소의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식물의 녹색 색소가 부족한 영역에 나타납니다. 엽록소가 돌연변이되면 식물의 녹색 색소 침착은 엽록소가 있는 조직과 없는 조직이 섞이게 됩니다. 돌연변이는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워낙 알보가 매력적이고 인기있는 만큼 인공적으로 유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씨앗으로는 키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알보 몬스테라는 더욱 희귀한 편이며, 이러한 이유로 일반적인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보다 훨씬 비싼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2. 성장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몬스테라 알보는 천천히 성장하는 식물입니다. 식물이 에너지를 얻고 성장을 하려면 광합성을 해야 하는데 몬스테라 알보는 흰 무늬가 있는 곳에는 엽록소가 적고, 엽록소가 적은 만큼 광합성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렇다 보니 온통 초록 잎으로 가득한 다른 식물들보다 성장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3.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몬스테라 알보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식물이기도 합니다. 햇빛이 너무 약하면 흰 무늬가 사라져버리기도 하고, 햇빛이 너무 강하면 흰 부분이 타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물을 필요량보다 너무 많이 주는 경우 과한 수분을 수액 형태로 배출하며 일액현상이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흰 부분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몬스테라 알보는 키우는 과정에서 지켜주어야 할 것들이 일반 몬스테라보다도 훨씬 많고, 알보가 원하는 환경에서만 흰 무늬를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자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몬스테라 알보를 키우는 데에는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만 합니다. 물론 알보만의 매력을 더 오래 만날 수 있는 만큼 그러한 어려움은 감수할만 한 가치가 있기는 합니다.
4. 잎 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줍니다

몬스테라 알보를 키우다 보면 원하는 무늬가 나오지 않기도 하고, 같은 화분과 같은 뿌리에서 자라난 잎이더라도 각각의 잎마다 다른 무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떤 잎은 반달형으로, 어떤 잎은 산반 무늬로, 또 어떤 잎은 전체가 하얗게 되기도 하는 것인데요. 그만큼 내가 원하던 무늬가 나오면 더욱 보람되기도 하지만 원하는 무늬가 나오지 않을 땐 또 다른 몬스테라 알보를 찾게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몬스테라 알보는 키우는 동안에도 계속 새로운 무늬를 찾게될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만큼 희소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5. SNS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 다양한 트렌드가 가장 먼저 시작되곤 하죠. 몬스테라 알보의 경우에도 얼마 전까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식물 중 하나였지만 SNS 상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어느 날 갑자기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사람들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식물들이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 몬스테라 알보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SNS 인플루언서들과 유튜버, 블로거들이 자신이 키우고 있는 몬스테라 알보를 소개하면서 관심을 받았고 그만큼 몬스테라 알보는 더욱 희귀하고 매력적인 식물이 되었습니다. 한창 가격이 올라갈 땐 지금보다도 훨씬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몬스테라 알보를 키우고 번식하게 되면서 평균 가격대가 조금 내려온 상태이긴 합니다.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와 몬스테라 알보의 관계
몬스테라 알보는 흰색 무늬만 빼면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와 동일한 품종입니다. 잎에는 커다란 구멍이 뻥뻥 뚫리고, 전체적인 크기도 매우 커질 수 있습니다. 줄기에는 톱니 모양 또는 작은 돌출부가 있습니다. 참고로 델리시오사는 맛있는 과일이라는 뜻인데,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는 실제로 맛있는 과일을 맺기도 합니다.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는 1840년에 덴마크의 리브만(Liebman)이라는 식물학자가 기록한 것이 최초의 기록입니다. 리브만은 멕시코에서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를 발견했고, 기존에 확인했던 몬스테라와는 조금 다른 품종이라고 묘사했습니다.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는 사실 야생에서는 흔히 발견되지는 않는 편입니다. 씨앗을 파종해서 키우는 경우 야생의 환경에서는 쉽게 죽고, 자라는 동안 반그늘을 만들어주는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큰 나무 주변에서 크지 않는 경우 전체 길이가 20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몬스테라 알보의 경우에도 씨앗으로 키우는 것은 쉽지 않으며, 씨앗에서부터 성공적으로 키우게 되더라도 알보 고유의 흰 무늬는 나타나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는 점은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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