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알보와 타이 컨스틸레이션의 차이점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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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알보와 타이 컨스틸레이션의 차이점 -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은 태국의 실험실에서 조직 배양을 통해 재배된 인공 품종입니다.

몬스테라라는 열대 식물은 종류도 참 다양하죠. 다양한 품종 중에 몬스테라 알보와 타이 컨스틸레이션이라는 품종이 있습니다. 이들 둘은 생김새가 언뜻 비슷해보이긴 하지만 다른 점도 있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몬스테라 알보와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의 차이점을 확인해보도록 할까요?



몬스테라 알보와 타이 컨스틸레이션의 차이점

잎에 밝은 색상 무늬가 있는 몬스테라에는 다른 몬스테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매력이 있죠. 그런데 이렇게 무늬가 나타나는 몬스테라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몬스테라 알보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이 가장 유명한 편입니다. 이들 둘은 그냥 보면 꽤나 비슷해 보이지만 하나씩 살펴보면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두 품종은 차이가 있는 만큼 두 품종을 관리하는 방법이나 성장 속도, 가격 등에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몬스테라 알보와 타이 컨스틸레이션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이러한 차이는 왜 생겨나는 것일까요? 아래에서 두 품종의 특징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 탄생 배경의 차이

몬스테라 알보와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의 차이점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들 식물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있습니다. 몬스테라 알보는 자연적으로 변이가 발생한 형태입니다. 잎에 생기는 흰색 얼룩무늬는 위치가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반 무늬, 어떤 경우에는 얼룩 무늬, 어떤 경우에는 산반 무늬 등 다양한 무늬가 무작위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잎에 무늬가 한 번 나타나더라도 이는 영구적이지 않으며 일조량 등에 따라 색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몬스테라 알보와 타이 컨스틸레이션의 차이점 - 몬스테라 알보는 자연적으로 변이가 발생한 형태입니다.

반면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품종입니다. 태국에서 조직 배양을 통해 만든 것인데요. 위에서 소개해 드린 몬스테라 알보보다 흰색으로 나타나는 얼룩무늬가 비교적 균일하고 안정적인 편입니다. 이름에 붙은 ‘컨스틸레이션’이라는 단어는 별자리라는 뜻입니다. 잎에 나타나는 무늬가 마치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렇게 아름다운 이름이 붙었다네요.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이라는 긴 이름 대신에 ‘무늬 몬스테라’라고, 좀 더 쉽고 짧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몬스테라 알보와 타이 컨스틸레이션의 차이점 -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은 태국의 실험실에서 조직 배양을 통해 재배된 인공 품종입니다.

2. 무늬와 패턴의 안정성의 차이

밝은 색의 무늬가 여기저기 섞여있는 몬스테라를 키우는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무늬 그 자체에 있죠. 잎에 있는 흰색과 녹색이 어떤 식으로 조화롭게 섞여있는지에 따라 전체적으로 주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몬스테라 알보는 잎에 흰 무늬가 있는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의 변종입니다. 무늬를 보면 잎마다, 화분마다 제각각입니다. 마치 대리석 무늬처럼 흰색 녹색이 자잘하게 가루처럼 섞여있는 것도 있고, 잎의 반쪽이 새하얗거나 잎 전체가 흰색인 것도 있습니다. 각 잎마다 무늬가 다르기 때문에 새 잎이 나올 때마다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몬스테라 알보의 잎에 나타나는 이런 무늬는 유전자의 변이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나타나는 게 일정하지 않기도 합니다. 환경 조건이 동일하더라도 완전히 흰색인 잎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반대로 전체가 녹색인 잎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잎에 흰색 부위가 생기면 그 부위는 광합성을 하기가 어려워지고 식물에게 양분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환경이 맞지 않을 땐 이렇게 흰 부위가 큰 잎부터 쉽게 시들고 죽기도 합니다.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은 자세히 보면 잎에 밝은색 점이 다다닥 많이 나있는 형태입니다. 흰색의 점 무늬가 잎 표면 전체에 고르게 퍼져있는 모습은 별이 총총 빛나는 밤하늘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죠.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에 생기는 이런 무늬는 몬스테라 알보에 생기는 무늬보다 좀 더 안정적입니다. 환경이 적합하지 않을 때 흰색 무늬가 다시 녹색으로 돌아가곤 하는 몬스테라 알보와는 달리 타이 컨스틸레이션은 잎이 녹색으로 되돌아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데요. 이는 타이 컨스틸레이션이 일부러 그런 무늬를 내게 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돌연변이 품종이기 때문입니다. 타이 컨스틸레이션에 생기는 무늬는 무늬의 발현이 비교적 일정한 만큼, 새로 생기는 잎에서도 계속 비슷한 무늬를 볼 수 있다는 예측성이 좋습니다. 흰색과 녹색의 비율이 잎마다 거의 일정하게 나타나며 이러한 비율이 크게 바뀌는 경우는 드뭅니다.

3. 잎 색상의 차이

몬스테라 알보와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을 자세히 보면 잎에 나타나는 무늬의 색깔도 조금 다릅니다. 몬스테라 알보의 잎에 나타나는 얼룩은 거의 흰색에 가까울 정도로 색이 밝습니다. 반대로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에 나타나는 무늬는 흰색이라기보다는, 아주 약간의 노란색이 섞인 연노랑 또는 크림색에 가까운 색상입니다.

몬스테라 알보와 타이 컨스틸레이션의 차이점 - 몬스테라 알보의 흰색 얼룩은 흰색에 가까운 밝은 색입니다.
몬스테라 알보의 잎에 나타나는 흰 무늬
몬스테라 알보와 타이 컨스틸레이션의 차이점 -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의 흰색 무늬는 크림색 또는 연노랑색에 가까운 색상입니다.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의 잎에 나타나는 크림색의 무늬

4. 잎 사이의 거리의 차이

식물을 키울 땐 잎의 크기나 잎들 사이의 거리도 식물이 내뿜는 전반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주곤 하죠. 몬스테라 알보와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은 이렇게 전반적으로 내뿜는 분위기 측면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몬스테라 알보는 잎과 잎 사이의 간격, 즉 식물의 줄기에 나타나는 노드 간의 거리가 약 10cm정도 될 정도로 넓습니다. 잎들은 그만큼 서로 멀리 떨어져서 나오며, 이러한 특성으로 몬스테라 알보는 옆에 지지대만 잘 세워준다면 마치 포도나무처럼 길고 날씬한 모양으로 자라납니다. 다만 잎 사이의 거리가 넓다는 것은 잎이 쉽게 꺾일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지요. 몬스테라 알보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잎을 너무 크게 만들어내지는 않는 편입니다. 몬스테라 알보의 잎 크기는 약 30cm 선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잎 전체가 녹색으로 자라는 일반적인 몬스테라, 특히 몬스테라 알보의 어미 격이라 할 수 있는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와 비교해보면 잎의 너비가 작게 나는 편입니다.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의 차이점은 여기에도 나타납니다. 컨스틸레이션의 경우 잎 사이의 거리가 2~3cm 수준으로 잎들이 상대적으로 좁게 붙어서 나는 편입니다. 그렇다 보니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은 커지면서 잎이 빽빽하고 무성한 분위기를 냅니다. 단, 잎이 서로 좁게 붙어서 나면 그만큼 줄기가 잎을 지지하는 힘도 더 커지기 때문에 더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지요. 그래서 알보와는 다르게 지지대도 따로 필요하지 않으며, 잎의 크기도 60cm까지 커질 수 있습니다. 잎에 밝은 무늬가 있으면서도, 잎의 크기가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의 잎 크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커질 수 있는 것입니다.

5. 가격대의 차이

무늬가 있는 몬스테라는 일반적인 초록 몬스테라들보다 훨씬 비싸고 드문 편이죠. 하지만 몬스테라 알보와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 이 둘을 비교해 보면 둘 다 밝은 무늬가 있는 품종임에도 가격 면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은 인공적으로 일부러 무늬를 만들어낸 품종인 만큼, 줄기에서 새로 자라나는 모든 잎에서 무늬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늬가 나타나는 것이 꽤 안정적이고, 잎에 무늬가 있을 확률이 거의 ‘보장’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알보 몬스테라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무늬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만큼 잎에 생긴 무늬는 환경이 조금 변하더라도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고, 건강도 안정적인 편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대를 보면, 번식을 시킨지 얼마 되지 않아 잎이 작은 것은 3~4만 원 선에서, 그리고 어느정도 성숙하여 잎이 넓게 자라있는 것은 30~60만 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몬스테라 알보의 경우에도 요즘에는 구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국내에 몬스테라 알보가 처음 알려지고 조금씩 들어오던 시점만 해도 알보는 번식이 쉽지 않기로 유명했지요. 하지만 요즘에는 워낙 키우는 사람도 많아졌고 그만큼 알보 번식 전문가도 많아진 덕분입니다. 하지만 무늬가 보장되지 않고 씨앗으로 키울 수도 없는 만큼, 반달 무늬나 고스트 무늬 등 희귀한 무늬를 가진 알보일 수록 가격대는 조금 올라가는 편입니다. 이는 몬스테라 알보는 자연적인 변이로 인해 이러한 무늬가 생기는 것이고 그만큼 무늬가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흰색의 무늬는 있다가도 사라지고, 또 흰색이 많은 잎일수록 더 쉽게 죽기도 합니다. 몬스테라 알보의 가격을 보면 잎이 1개 달려있는 것은 약 5만 원 선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잎이 커지고 어느정도 성숙한 알보를 구매하려는 경우에는 가격대가 수백 만 원에서 수천 만 원까지도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몬스테라 알보와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은 밝은 색상의 무늬가 있는 몬스테라 중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이들 둘은 잎에 나타나는 패턴과 잎 사이의 거리, 크기 등에 있어서 많은 차이점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점은 결국 이들 둘의 가격대의 차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품종을 선택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나의 취향과 내가 가진 예산, 그리고 관리를 얼마나 세밀하게 또는 자주 해줄 수 있는지에 따라서 결정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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