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가 좋아하는 환경은? 물, 햇빛, 토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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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가 좋아하는 환경은? 물, 햇빛, 토양 등

단풍나무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잘 적응하는 나무이지만, 좀 더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고 아름다운 단풍 색을 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생육 조건을 신경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에서 말씀드리는, 단풍나무가 좋아하는 조건을 잘 맞춰주면 단풍잎도 더욱 선명하게 물들며, 더욱 오랜 시간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풍나무가 좋아하는 환경은? 물, 햇빛, 토양 등

단풍나무가 좋아하는 햇빛의 양

단풍나무는 빛을 좋아하지만, 종류와 재배 환경에 따라 적당한 햇빛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단풍나무는 부분적으로 그늘이 지거나, 하루 중 오전에만 햇빛이 드는 동향, 혹은 큰 나무 아래처럼 반음지 환경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주로 보이는 품종처럼 잎이 얇고 섬세한 품종은 여름철 직사광선에 너무 강하게 오랫동안 노출되면 잎 끝이 마르거나 갈색으로 변색되는 ‘잎마름(leaf scorch)’ 현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어요.

혹시 그럼에도 햇빛이 너무 강한 곳에 심어야 한다면 토양을 가급적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햇빛이 너무 부족하면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잎 색도 선명하게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토양

단풍나무가 좋아하는 토양은 배수가 잘되고 유기물이 풍부한, 비옥한 토양입니다. 산성에서 약산성(pH 5.5~6.5) 정도의 토양이 이상적이며, 이 범위에서 뿌리가 가장 활발하게 자라고 영양분 흡수도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토양이 너무 딱딱하거나 배수가 잘 되지 않으면 뿌리가 썩거나, 병해충 피해가 늘고, 전체적으로 생육이 부진해질 수 있습니다.

단풍나무는 뿌리가 얕고 넓게 퍼지는 편이라, 토양이 쉽게 압착되거나 차량이 자주 다니는 곳, 잔디깎이 등으로 뿌리가 손상되는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에 이탄, 낙엽, 부엽토, 퇴비 등 유기물을 충분히 섞어주면 뿌리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잎이 섬세한 품종은 특히 토양의 pH와 배수 상태에 민감하니, 심기 전에 토양 산도와 구조를 꼭 확인하세요.


물 주기

단풍나무는 뿌리의 깊이가 얕은 편이기 때문에 토양 속 수분에 민감합니다. 어린 단풍나무는 2주에 한 번, 성목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깊이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번 물을 줄 때는 토양이 20~25cm 깊이까지 충분히 적셔질 정도로 듬뿍 주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가뭄이 심하거나, 모래나 자갈이 많은 토양에서는 물이 빨리 빠지므로 더 자주 물을 주어야 하고, 점토질이나 무거운 토양에서는 배수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과습은 뿌리 부패의 원인이 되고, 반대로 건조하면 잎 끝이 마르거나 조기 낙엽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토양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하고, 겨울에는 뿌리 동해와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멀칭(짚, 낙엽, 우드칩 등으로 뿌리 덮기)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며, 잡초 발생도 줄여주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타 관리 방법

단풍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가지치기와 병해충 방제, 그리고 필요에 따라 비료 공급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가지치기는 늦겨울이나 이른 봄, 나무가 휴면기에 있을 때 해주면 좋고, 병든 가지나 교차된 가지, 약한 가지를 제거해 통풍을 좋게 해주면 병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도시 환경에서 키우는 단풍나무의 경우에는 미세먼지, 대기오염, 토양 압착, 도로염(제설제) 등의 스트레스 요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바람이 강한 지역에서는 바람막이를 설치해 어린 나무가 흔들리거나 뿌리가 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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