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껍질 비료 뿌리는 방법 알아보기

계란은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만큼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귀중한 식재료죠. 그런데 사실 계란을 쓰고 남는 계란 껍질도 식집사의 세계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답니다. 바로 식물들에게 칼슘과 같은 영양분을 공급하는 천연 비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건데요. 계란 껍질 비료는 식물의 건강을 돕는 데 굉장히 효과가 있고, 환경을 생각했을 때 친환경적인 비료 선택지가 되어주기도 한답니다. 달걀껍질 비료 도포 방법, 그리고 추가적으로 이 달걀껍질 비료가 정말 효과가 있는 게 맞는지도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계란 껍질 비료란 무엇인가요?

계란이 식재료로 쓰이지 않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 같죠. 그만큼 계란 껍질이라는 부산물 또한 전세계 주방에서 매분 매초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란 후라이 하나만 구워먹어도 바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있는데요. 네 맞습니다, 바로 계란 껍질이죠. 사실 계란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로 분리해서 버릴 수도 없고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서 그대로 매립해야 하기도 하는데요. 식집사 분들은 이렇게 버려지는 계란 껍질을 훌륭한 칼슘 공급원으로 쓸 수 있답니다.

달걀 껍질의 약 96%는 탄산칼슘(CaCO3)으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 성분은 유황 2.3%, 인 0.5%, 마그네슘 0.4%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삶은 달걀의 껍질에도 칼슘 함량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니 삶은 계란 껍질 또한 그냥 버리지 않고 비료로 만들어 사용해볼 수 있다는 것도 나름의 장점입니다.

칼슘은 식물의 세포벽과 뿌리의 성장, 그리고 각종 기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과 마그네슘도 식물의 성장과 대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죠. 계란 껍질은 이러한 영양소가 듬뿍 담겨있는 만큼, 자라나는 식물에게도 우수한 영양을 공급하는 천연 비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계란 껍질을 가루형 비료로 만들어 흙에 첨가해주는 방식 또한 꽤 오랜 시간 전세계 정원사들에게 널리 알려져있었던 팁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계란 껍질로 만든 비료, 과연 정말로 효과가 있는 게 맞을까요?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존재하는지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계란 껍질 비료 뿌리는 방법 (시비 방법)

계란 껍질 비료는 보통 계란 껍질을 가루로 만들고 식초 등을 섞어 칼슘을 추출해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만들어진 비료는 흙에 그대로 뿌려줄 수도 있지만 잎이나 꽃에 뿌려주려면 추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여과기를 써서 다 녹지 못한 큰 입자를 걸러내 준 후 걸러낸 용약을 물에 희석하게 되는데, 희석 비율은 보통 물 1리터당 계란 껍질 비료 약 10ml (2큰술) 정도입니다.

이렇게 희석해준 계란 껍질 비료는 잎에 직접 엽면시비해줄 수 있습니다. 비료를 잎에 직접 살포해 주면 식물이 잎의 기공과 표피를 통해 칼슘 및 다양한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게 됩니다.

• 잎에 뿌리기 : 고추 식물과 허브 식물의 경우 잎에 직접 뿌려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꽃에 뿌리기 : 칼슘성분은 특히 개화기에 식물의 건강을 유지하고 꽃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는 만큼, 필요한 식물의 꽃에 직접 뿌려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비료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사용하면 적당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비료를 뿌려주세요. 이 시간대에는 잎의 기공이 열려 있어 영양분 흡수율이 높아진답니다. 잎 아래쪽에도 꼼꼼히 살포해 주세요.

보관 방법

액상 비료는 적절히 보관하면 최대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원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예를 들어, 주방 싱크대 아래와 같은 어두운 곳이 적합합니다.

계란 껍질 비료는 정말 효과가 있나요?

계란 껍질 비료가 실제로 식물이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다양하게 나와있습니다. 예로, 계란껍질 비료를 사용한 고추 식물이 그렇지 않은 고추보다 더 크고 무게도 무거웠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고, 석회 비료와 계란껍질 비료의 효과를 직접 비교한 어느 연구 결과에서는 둘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달걀껍질 비료도 시중에 판매하는 비료 못지 않게 효과가 있다는 뜻이 되는 것이죠.

최적의 비료 도포 시기 및 주의점

달걀껍질 비료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어느 시기에 시비해주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연구에 따르면, 달걀 껍질 비료를 식물을 파종하기 전에 흙에 함께 섞어주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습니다. 칼슘이 흙 속에서 충분히 분해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고, 이렇게 흙 속에 잘 분해되어야만 식물이 그만큼 더 잘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참고로 계란 껍질을 가루로 만들 때 얼마나 곱게 가는지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껍질이 더 곱게 갈릴수록 칼슘 성분이 분해되기 더욱 쉬워지고, 식물이 흡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이미 자라고 있는 식물보다는, 그 다음 세대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시간 여유를 갖고 시비해준다면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