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벌레 특징] 응애의 정체와 응애가 입히는 피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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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벌레 특징 알아보세요

식물에 발생하는 다양한 해충 중에는 곤충이 아닌 것도 있습니다. 식물에서 엽록소를 빨아들여 식물의 건강을 해치고 죽게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해충 중 하나는 응애벌레인데, 응애벌레는 곤충이 아니고 다리가 8개 달린 거미입니다. 응애벌레 특징을 잘 알면 응애를 퇴치하는 방법도 더 잘 알 수 있게 되는데요. 응애의 특징 및 응애가 식물에 입힐 수 있는 피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응애벌레 특징 및 정체는?

1. 크기가 매우 작은 해충

응애벌레는 맨 눈으로는 식별이 쉽지 않을 정도로 크기가 작습니다. 그래서 해충이 발생한 초기에 눈에 보이지 않아 이 시기를 놓치고, 결국 빠른 번식력으로 개체 수가 늘면서 퇴치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몸이 아주 작은 만큼 무게도 아주 가볍기 때문에 바람이 불거나 공기 순환이 좋은 곳에서는 한 화분에서 다른 화분으로 바람을 타고 쉽게 이동하기도 합니다.

2. 곤충이 아닌 거미

응애벌레는 곤충이 아니라 거미에 더 가깝습니다. 다리는 8개이고, 아주 얇고 미세한 거미줄을 만들어 냅니다. 응애벌레는 진드기아강에 속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진드기를 제외한 모든 절지동물을 ‘응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종류도 다양하며 알려진 종류만 1600 종이 넘습니다. 몸의 색상도 녹색, 노란색, 황록색, 주황색, 붉은색 등 다양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응애에는 점박이 응애와 사과 응애 등이 있습니다.

3. 거미줄 형성

응애가 발생한 식물은 잎과 줄기 사이사이에 거미줄이 생기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단순히 거미가 생긴 것으로 오인하여 방제 적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거미줄은 응애벌레가 식물을 덮어서 더욱 쉽게 이동하고, 번식을 하는 데 사용합니다. 식물의 줄기와 잎에 거미줄이 보이면 잎 아래와 거미줄 사이를 자세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잎의 밑면이나 거미줄 사이사이에 거미처럼 생긴 아주 작은 벌레가 움직이고 있거나 알이 보인다면 응애벌레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4. 알로 겨울을 나고 봄철에 부화

응애벌레는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알로 남아서 생존하고, 봄이 되면서 서서히 기온이 올라가면 알에서 유충이 부화하게 됩니다. 유충은 다리가 6개이며 며칠 간 먹이를 먹으며 성장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약충 단계가 되면 다리가 8개가 되며, 탈피를 두 번 하면 성충이 됩니다. 특히 기온이 높고 건조한 경우 성장 속도가 올라가는데 이땐 알이 부화하기까지 하루도 걸리지 않고, 알이 부화하여 성충이 되는 데에도 채 5일이 걸리지 않기도 합니다.

5. 왕성한 번식력

응애벌레가 성충이 되면 짝짓기를 시작하고 바로 알을 낳을 수 있게 됩니다. 성충 암컷은 약 2주에 걸쳐 약 300개의 진주빛 알을 낳습니다. 알은 보통 거미줄 안에 낳거나 잎의 밑면에 낳습니다. 응애는 한 달 안에 개체 수가 수백 배 늘어날 수 있을 만큼 번식력이 매우 왕성합니다.


응애벌레가 실내 화분에 나타나는 이유는?

응애벌레는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고 습도가 낮은 곳을 찾습니다. 그래서 특히 날이 추워지는 계절이 되면 실내에서 키우는 화분이 응애벌레에게 이상적인 서식지가 됩니다. 실내에서 여러 화분을 모아 함께 키우는 곳이라면 응애벌레에게는 완전 천국이 되는 것이지요.

응애에 감염된 화분이 생기면 주변의 다른 화분이 응애에 감염되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입니다. 응애는 워낙 무게가 가벼워 공기를 타고 날아가기도 하고, 거미줄을 치기 때문에 거미줄을 타고 걸어들어가기도 합니다. 또는 우리가 입고있는 옷에 응애벌레 또는 응애 알이 하나라도 묻어있으면 의도치 않게 식물을 감염시키기도 합니다. 응애에 감염된 식물에 쓴 원예 도구를 제대로 씻어두지 않아서 다른 식물을 감염시키는 경우도 생깁니다.


응애벌레가 실내 식물에 끼치는 피해는?

여름밤의 불청객인 모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우리가 자고있는 사이 몰래 다가와 피부를 뚫고 피를 빨죠. 응애벌레도 사실 비슷한 방식으로 식물에게 피해를 줍니다. 응애는 뾰족한 입으로 잎과 줄기에 구멍을 뚫고,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으며 자랍니다. 수액에는 식물이 햇빛을 받아 양분을 만드는 엽록소도 들어있는데, 이 엽록소를 응애가 빨아들이면 식물은 그만큼 광합성을 충분히 하지 못하게 되고 영양분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게 되면서 건강을 잃습니다.

응애의 피해를 입은 식물은 처음에는 잎에 흰색 또는 연한 노란색의 작은 반점이 생깁니다. 응애가 엽록소를 빨아들인 만큼 잎이 녹색을 잃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엽록소를 잃은 잎은 점차 노랗게 변하고, 이후 차차 갈색으로 변하면서 죽게 됩니다.

응애벌레 특징 - 응애의 피해를 입은 잎은 표면에 흰 반점이 생깁니다

꽃을 피우는 식물의 경우에는 잎 뿐만 아니라 꽃이 뒤틀리고 손상되기도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외관만 손상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찬가지로 개체 수가 점차 많아지고 피해가 심해지면 식물 전체가 피해를 입고 죽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응애벌레 특징 5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응애벌레를 유기적인 방법으로 퇴치하고 방제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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