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여기저기에 구멍이 뻥뻥 뚫리며 자라는 모습이 특색인 몬스테라 아단소니는 잎 전체에 구멍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각각의 잎이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는 키우기도 어렵지 않은 편인데요, 아래에서 몬스테라 아단소니 키우기 팁을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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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아단소니 키우기
간접적이지만 밝은 햇빛
몬스테라 아단소니는 중남미의 열대 우림에서 자생합니다. 자기보다 큰 나무들 사이로 간헐적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받아오던 특성 상 아단소니는 간접적인 햇빛을 좋아합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 키우기를 실내에서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어둡지 않은 곳에 적당한 간접광이 비추는 정도라면 충분합니다.
북향 또는 동향의 창가에 두거나,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창문이라면 창가에서 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화분을 두세요. 몬스테라 아단소니는 덩굴 식물이기 때문에, 특성 상 천장 등에 걸이형 화분을 매달아놓고 키울 수도 있는 식물이지요. 그만큼 햇빛의 양을 조절하기도 좀 더 쉽습니다. 그리고 실내에서 키우는 거라면, 커튼이 전혀 없는 남향의 베란다에서 하루 종일 직사광선을 받는 게 아닌 이상 웬만해서는 햇빛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의 잎이 직사광선을 받게 되면 자칫 잎이 타버릴 수 있으니 이 점만 조심하면 됩니다.
촉촉함과 건조함 사이의 물 주기
다른 열대 식물과 마찬가지로 몬스테라 아단소니는 흙의 촉촉함과 건조함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얼마나 줘야할지 알기 위해서는 흙의 약 3cm 깊이까지 손가락을 넣어 흙의 감촉을 느껴보면 됩니다. 흙이 아직 촉촉하다 싶으면 좀 더 기다렸다가 물을 주면 되고, 흙이 완전히 말랐다 싶다면 다시 물을 줘야 할 때입니다. 보통은 일주일에 한 번 충분히 물을 주면 됩니다.
화분을 놓은 곳의 공기가 조금 건조한 편이거나, 몬스테라 아단소니를 바깥에서 키우고 있거나, 아단소니가 현재 활발히 성장 중이라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물을 줘야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집밖에서 몬스테라 아단소니 키우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특히 건조한 계절에는 며칠마다 물을 줬습니다. 그리고 여름이 되면 강렬한 햇살에 의해 수분이 더 빠르게 말라버리는 만큼 여름에는 물을 더 자주 줘야 하기도 합니다.
잎이 노란색으로 변하고 있다면 물주기가 잘못되었을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잎이 진녹색인 대부분의 식물이 그렇듯 몬스테라 아단소니도 마찬가지로 물을 필요 이상 너무 많이 줘버리면 잎이 노랗게 변해버립니다. 뿌리 주변에 수분이 너무 많아 뿌리가 물에 잠기는 것처럼 되어버리면 결국 뿌리가 썩고 아단소니 전체가 죽어버릴 수 있습니다. 뿌리가 한 번 썩으면 되돌리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이 점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 잎이 더 이상 황변하지 않게 하려면 일단은 물 주는 양부터 줄여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노랗게 되어버린 잎은 다시 녹색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잘라내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도 자세히 살펴보고, 이미 죽어 검은색 또는 회색으로 변해버린 뿌리가 보인다면 잘라내어 줍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가 현재 이런 상태라면 몬스테라 아단소니가 심겨져 있는 흙 역시 이미 배수가 잘 안 되고 계속해서 축축한 상태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땐 남아있는 뿌리를 몇 시간 동안 공기에 노출시켜 주었다가 새로운 흙에 다시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약 이틀 정도 기다렸다가 이틀 후부터 다시 주기 시작하면 됩니다.
적당히 높은 수준의 습도
몬스테라 아단소니를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습도입니다. 습한 정글에서 온 특성 상 몬스테라 아단소니는 공기 중에 수분이 가득한 것을 좋아합니다. 주변 공기를 더 습하게 만들려면 분무기를 이용하여 화분 주변에 물을 자주 뿌려 주거나, 가습기를 틀어주면 습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는 주변에 다른 화분들을 옹기종기 모으고 가까이 붙여놓으면 습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지니 높은 습도를 좋아하는 다른 식물들과 함께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추위 없이 따뜻함이 유지되는 온도
정글에서 자라는 식물은 습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합니다. 물론 우리집 거실을 온실처럼 늘 습하고 따뜻하게 유지할 수는 없겠죠 (그렇게 되면 곰팡이도 많이 생길 겁니다). 낮 시간만이라도 기온의 큰 오르내림 없이 따뜻한 온도가 유지될 수 있는 곳을 골라서 화분을 놓으면 가장 좋습니다. 온도는 겨울철이라도 최소 15도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 주변 온도를 충분히 따뜻하게 유지되도록 해주면 몬스테라 아단소니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습기가 유지되는 약산성의 토양
몬스테라 아단소니는 pH가 5.5~7.0 정도인 약산성 토양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그리고 토양이 수분을 잘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피트모스가 적당히 섞여있는 흙은 습기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주면서 몬스테라 아단소니에게 수분을 천천히 전달해주는 효과도 있으니 좋습니다. 화분을 선택할 땐 물이 흙의 아랫부분에 과도하게 고이지 않도록 배수구가 잘 되어있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희석시킨 액비로 성장 촉진
몬스테라 아단소니는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성장기에는 비료를 넣어주면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초봄부터 가을 사이에는 과립형 또는 서방형 비료를 약 6주에 한 번씩 넣어주거나, 수용성 또는 액체 비료를 물과 섞어서 약 4주에 한 번씩 넣어줄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의 성장이 둔화되는 겨울철에는 비료를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몬스테라 아단소니의 경우 비료를 많이 주는 게 적게 주는 것보다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구매한 비료 포장지에 적혀있는 권장량을 확인하고, 적혀있는 것의 절반 정도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를 번식시키는 방법
몬스테라 아단소니를 번식시키는 것도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줄기를 잘라서 물꽂이나 삽목으로 번식을 시킬 수 있는데 그중 물꽂이가 좀 더 쉽습니다. 식물의 줄기에는 눈에 잘 보이는 노드 즉 생장점이 있어서 어디를 잘라야 할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소독시킨 날카로운 가위로 노드 바로 아랫 부분을 잘라내고 뿌리 발근제에 담갔다가 물병에 넣어주면 얼마 후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뿌리가 약 5~6cm가량 자랐다면 줄기를 꺼내서 새로운 화분에 심어주면 됩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뿌리가 잘 붙도록 습도를 높여 주세요. 식물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줄기를 살짝 당겨보면 됩니다. 줄기를 당겨보았을 때 팽팽한 힘이 느껴진다면 뿌리가 자리를 잘 잡은 것이 됩니다. 반대로 뿌리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라면 아주 작은 힘에도 뿌리째 스르륵 빠져나오게 됩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와 모자이크병
몬스테라 아단소니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병충해로 모자이크병이 있습니다. 모자이크 바이러스는 굉장히 다양한 식물을 감염시킵니다. 알려진 것만 150종은 되는 듯하네요. 몬스테라 아단소니도 그 중 하나인 것입니다. 아단소니가 모자이크병에 걸리면 잎이 색이 변하고 표면에 물집이 생기거나, 주름이 지거나, 잎이 뒤틀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사실 잎의 색이나 모양이 변하는 건 모자이크병 외에 다른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그만큼 모자이크병에 감염되었는지 여부를 처음부터 아는 것은 쉽지 않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변화와 함께 물집도 같이 보인다면, 모자이크병을 좀 더 강하게 의심해볼 수 있기는 합니다.
모자이크병은 감염된 식물 주변에서 같이 자라고 있는 다른 식물도 쉽게 감염시켜 버립니다. 그만큼 주변 화분에서도 언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날개가 있어 날아다니는 해충이 있다면, 해충이 이 식물 저 식물을 옮겨다니면서 바이러스를 더 빠르고 쉽게 옮기기도 합니다. 베란다 텃밭 등에서 오이와 같이 모자이크병에 취약한 야채를 키우고 있는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자이크병은 한 번 걸리면 완치가 어렵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은 안타깝게도 폐기하거나, 폐기할 수 없다면 다른 식물들과 완전히 격리시켜야 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몬스테라 아단소니 키우기에 있어 함께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아래에서 같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 잎이 노랗게 변했어요! 왜 이런 건가요?
몬스테라 아단소니의 잎이 노랗게 되어버리는 것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물을 너무 많이 준 것입니다. 흙이 너무 축축하지 않은지 확인하고, 물을 줄 땐 겉흙 약 5cm가 말랐을 때 주세요.
몬스테라 아단소니 잎이 가장자리부터 검게 변하고 있는데 원인이 무엇인가요?
몬스테라 아단소니도 다른 몬스테라 품종과 마찬가지로 잎에 직사광선을 쐬면 강한 햇볕때문에 잎이 타버려 잎의 색이 검게 변해버립니다. 아단소니가 햇빛을 받는 양을 확인하고, 직사광선을 받고 있다면 반그늘로 옮겨주세요. 특히 한낮의 강한 햇살은 조심하세요.
몬스테라 아단소니 잎에 구멍이 안 생기고 있는데 왜 그런 건가요?
잎이 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몬스테라 아단소니 식물 자체가 어리다면 잎에 나는 구멍의 크기도 작고 개수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단소니가 점차 나이를 먹으면서 잎에도 구멍이 점차 생기게 될 겁니다. 혹시 아단소니를 들여온지 이미 한참 되었는데도 잎에 구멍이 생기지 않고 있다면 수분이나 햇빛이 부족하거나 온도가 너무 낮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가 좀 더 선호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아단소니의 잎이 더욱 더 건강하게 자라면서 구멍도 생길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에 해충이 발생할 수 있나요?
몬스테라 아단소니도 응애벌레와 진딧물, 깍지벌레, 가루깍지벌레, 흰가루병 등 다른 식물에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각종 병충해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잎의 윗면과 밑면, 줄기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감염의 징후가 보인다면 초기에 잡아주고, 원인도 빠르게 파악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게 좋습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도 독성이 있나요?
모든 몬스테라 품종은 독성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어린 아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몬스테라 아단소니를 포함하여 어떤 몬스테라를 키우고 있더라도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혹시 몬스테라 잎 등을 실수로 섭취하게 되면 입안을 자극하고 붓게 하며, 삼키기가 어려워지거나 구토를 유발하는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단소니 화분이 집안에 있다면 어린이와 애완동물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에 화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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