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라멘 꽃이 진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클라멘은 여름철에 휴면기에 들어가는 식물인 만큼 일반적인 식물과는 다른 시점에 꽃이 져버립니다. 그렇다 보니 어떤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시클라멘 전체가 죽은 건 줄 알고 그대로 폐기해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클라멘이 이렇게 되는 건 단지 휴면기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휴면하는 기간이 끝나면 시클라멘은 다시 꽃을 보여주게 됩니다.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팁을 따른다면 시클라멘을 몇 년 동안 보관하고 다시 꽃을 피우게 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시클라멘 꽃이 진 후에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시클라멘은 꽃이 진 후에도 살 수 있습니다
시클라멘 꽃이 진 후 시클라멘은 휴면 상태에 들어가고, 잠에서 깨어나면 다시 꽃을 피웁니다. 시클라멘은 꽃이 진 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면 잠에서 깬 후에 더 크고 화려한 꽃을 계속해서 피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클라멘 꽃이 진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클라멘 꽃이 진 후 휴면기에 들어가게 되면, 이 휴면기때 해주어야 하는 관리 방식이 있습니다. 시클라멘은 휴면 주기도 대부분의 식물들과 다른 만큼 이를 이해하고, 꽃이 피는 동안과 후에도 다른 방식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클라멘 꽃이 진 후에 해야 할 일
시클라멘의 꽃이 진 후에 어떤 걸 해주어야 할까요? 꽃이 지면 해줄 것들을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 시들거나 진 꽃은 잘라 주세요.
시클라멘의 꽃이 지면 즉시 꽃과 꽃줄기를 제거해 주세요. 시든 꽃을 제거해주면 시클라멘은 휴면기 직전에 더 많은 꽃을 피우거나 씨앗을 만들어내는 것에 영양분을 낭비하지 않고, 괴경에 영양분을 더 많이 비축해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휴면기에서 깨어났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영양분이 많아지면서 꽃을 더욱 풍성하게 피울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꽃줄기를 그대로 남겨두게 되면 부패에도 취약해집니다. 줄기가 썩게 되면 썩은 부위가 점차 줄기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 괴경의 일부도 썩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도 있기에, 꽃을 잘라낼 땐 줄기도 같이 잘라내어주는 게 좋습니다.

시든 꽃을 제거해줄 땐 깨끗하게 멸균시킨 가위 등을 사용해서 꽃줄기의 밑부분을 싹둑 잘잘라내거나, 손가락으로 잡고 강하게 비틀어서 한 번에 제거해 주세요. 이때 꽃줄기의 일부가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꽃줄기가 남아있으면 자칫 썩어서 괴경까지 감염시키고 썩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건강한 잎은 자르지 마세요.
시클라멘의 꽃이 지고 나면 잎도 하나씩 시들고 노랗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되면 잎도 아예 한 번에 다 자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건강한 잎은 자르지 마세요. 잎이 있어야 시클라멘이 완전히 잠을 자기 전까지 영양분을 계속해서 만들고 괴경에 더 많은 영양분을 저장해둘 수 있게 됩니다. 완전히 검게 말라버린 잎이라면 하나씩 떼어내도 되지만, 잎이 아직 녹색이고 파릇파릇하다면 여전히 광합성을 잘 하고있다는 뜻이므로 잎을 그대로 두어야 합니다. 잎이 모두 죽어서 검은 색으로 변해버리면 그 잎은 더 이상 광합성도 할 수 없는 것이 맞고, 그때부터는 잎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니 잎을 흙이 있는 곳에 가깝게 잘라주면 됩니다.
3. 물주는 양을 줄여주세요.
시클라멘의 꽃이 지는 게 보이기 시작하면 물을 주는 양과 빈도도 점차 줄여주어야 합니다. 시클라멘은 휴면 상태에 들어가기 전에는 건조한 환경을 선호합니다. 물 주는 양과 빈도를 줄이면 그만큼 시클라멘이 이제 잠에 들 시기가 더 가까워진다고 느끼고, 휴면 상태에 들어가는 것도 더욱 쉬워지게 됩니다. 잎이 시들고 점차 노랗게 또는 검게 변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잎들도 더 이상 광합성이나 증산 등의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됩니다. 그때부턴 물을 아예 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시클라멘이 자라고 있는 흙도 물기 없이 완전히 싹 말라야 흙 안에서 괴경이 썩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4. 비료를 주지 마세요.
시클라멘 꽃이 진 것이 보인다면 그때부터는 비료 주기도 멈추는 게 필요합니다. 사실 비료는 꽃이 피기 전에 주고, 꽃이 피는 시점부터는 안주는 것이 좋기도 합니다. 비료를 주면 시클라멘은 주변에 양분이 많으니 계속해서 잎과 꽃을 만들고싶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괴경에 양분을 충분히 저장하지 못하고 휴면기가 시작되어 버립니다. 잠에서 깼을 때 바로 새싹과 꽃을 내려면 그만큼의 양분을 모아두었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양분을 소진해버리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되면 시클라멘의 자연적인 휴면 주기가 깨지고 휴면 상태에 들어가기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시클라멘이 휴면 상태에 들어가기 위해선 최대한 양분을 절약해야 합니다. 시클라멘이 막 잠을 자려고 할 땐 비료를 주지 않아야 잠에 더 쉽게 들고, 이후에 더욱 더 건강하고 강건하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5.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세요.
시클라멘의 시든 잎과 꽃을 모두 제거해 주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휴면기가 시작됩니다. 시클라멘이 완전히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려면 옷장 안이나 지하실과 같이 어둡고 서늘하면서 건조한 곳에 괴경을 두는 게 좋습니다. 괴경은 화분에 심어져있는 대로 흙과 함께 그대로 두거나, 화분에서 괴경을 뽑아내어 종이봉투 등에 넣어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온도는 한겨울이라도 흙 속 온도가 10°C 남짓은 유지되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와서 괴경이 있는 곳의 온도가 갑자기 4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시클라멘은 생존이 어려워질 수도 있으니 급격한 온도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어느 정도는 관리해줘야 합니다.
6. 휴면 중이라도 잊지는 마세요.
시클라멘이 휴면기에 들어가면 잎과 꽃이 다 떨어져 흙 위로 남은 것이 거의 없게 되고, 잠을 자는 괴경은 화분 속이나 봉지 안에 꽁꽁 숨어 있기 때문에 자칫 쉽게 잊혀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시클라멘을 완전히 잊지는 않아야 하겠죠. 시클라멘은 휴면 상태에 들어가더라도 여전히 살아있는 식물이며, 단지 괴경 형태로 자신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시클라멘이 숙면을 취하고 있는 동안에도 괴경의 상태를 가끔 확인해 주고, 괴경을 살짝 만져보아 너무 지나치게 건조해지거나 썩지 않았는지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괴경이 썩거나 곰팡이가 생겼다면… 안타깝게도 그 괴경은 회복이 불가능하니 버려야 합니다.
7. 휴면기가 끝난 시클라멘을 깨워주세요.
시클라멘은 휴면기에 들어가면 약 2~3개월 정도 잠을 자며 쉬게 됩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시클라멘은 스스로 다시 깨어나 새 잎과 꽃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시클라멘이 깨어나는 시기는 어떤 품종인지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시클라멘의 품종을 정확히 알아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클라멘이 휴면에서 깨어날 시기가 되면 괴경이 잠자고 있는 화분이나 괴경을 넣어둔 종이 봉투를 어두운 곳에서 꺼내어, 햇살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와 주세요. 그리고 물주기와 비료주기를 서서히 시작해주면 됩니다. 시클라멘은 자신만의 시간표에 따라, 자신만의 속도로, 서서히 생명력을 되찾고 다시금 아리따운 꽃을 피우게 됩니다.
FAQ
시들어버린 시클라멘 꽃을 데드헤딩 해주기에 좋은 시기는 언제인가요?
시클라멘 꽃이 조금씩 시드는 것이 보인다면, 꽃이 완전히 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데드헤딩을 해주어도 되고 필요에 따라 시기를 더 앞당기거나 늦추어도 됩니다. 꽃을 언제 잘라주든, 남아있는 꽃들에게 영양분이 더 많이 전해지게 되고 남아있는 꽃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게 됩니다.
시든 시클라멘 꽃은 반드시 제거해주어야 하나요?
진 꽃을 데드헤딩을 해주는 것은 선택사항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미 죽거나 시들시들해진 꽃을 최대한 바로 제거해준다면 아직 남아있는 꽃들에게 더 많은 양분이 갈 수 있겠지요. 그만큼 남아있는 꽃의 개화 기간을 연장시키고 보기에도 깔끔해질 수 있습니다.
꽃이 시들기 시작할 때 잎도 같이 잘라주어야 하나요?
시클라멘 잎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되었거나 죽었을 경우에만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푸릇푸릇한 잎은 계속해서 광합성을 하며 영양분을 만듭니다. 그리고 만든 영양분을 괴경에 비축해두는 데에 계속해서 큰 역할을 합니다. 새순이나 꽃봉오리가 돋아나고 있는 경우에도 잎을 자르지 않아야 합니다. 이들 또한 이듬해까지 생존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분을 축적해 두는 데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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