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리파리의 번식과 생활주기 총정리 – 뿌리 해충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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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리파리의 번식과 생활주기 총정리 - 뿌리 해충 대응법

마늘, 양파, 파, 부추 등 백합과 작물의 뿌리와 줄기 부분을 집중적으로 갉아먹는 대표적인 뿌리 해충, 고자리파리의 번식 및 생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흔히 실내 화분이나 버섯 배지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작은뿌리파리(Bradysia spp., fungus gnat)와는 전혀 다른 곤충입니다. 고자리파리는 파리목 꽃파리과에 속하며, 영어로는 Onion maggot이라고 불립니다. 연작 포장, 즉 해마다 같은 작물을 심는 밭에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나는데, 고자리파리의 유충이 뿌리를 파먹어 식물 전체를 말라죽게 하거나 생육을 크게 저해합니다.



고자리파리의 생태와 생활사

고자리파리의 번식과 생활주기 총정리 - 뿌리 해충 대응법

고자리파리의 성충은 몸길이 5~7mm 정도의 회갈색 파리로, 겉모습만 보면 일반 파리와 비슷하지만, 가슴등판 중앙에 센 털이 드문드문 나 있어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암컷 성충은 주로 기주식물(마늘, 양파, 파 등)의 잎 틈새나 주변 흙 속에 알을 낳아요. 보통 한 마리가 50~70개의 알을 낳고, 알은 3~4일 만에 부화합니다. 유충은 길이 8~10mm 정도의 구더기 모양으로, 머리는 약간 어두운 색을 띠고 몸은 유백색이에요.

고자리파리는 연 3회 발생합니다. 남부지방에서는 4월 중순, 6월 중순, 9월 하순~10월 상순에 발생이 집중되고, 중부지방에서는 이보다 1주일 정도 늦어요. 여름철 고온기(7~8월)에는 번데기 상태로 땅속에서 여름잠을 자다가, 온도가 낮아지면 다시 성충이 되어 알을 낳습니다. 가을에 발생한 유충은 대부분 번데기 상태로 월동하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일부 유충이 그대로 월동하기도 합니다.


고자리파리의 피해 양상

고자리파리의 유충은 마늘, 양파, 파, 부추, 백합과 화훼류의 뿌리와 비늘줄기를 집중적으로 파먹어요. 주로 뿌리가 난 부분에서부터 파고들어가 지하부를 가해하고, 밀도가 높을 때는 줄기 속까지 침투합니다. 피해를 받은 식물은 아랫잎부터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고, 심하면 전체가 말라 죽게 됩니다. 포기를 뽑아보면 뿌리 중간이 잘려진 채 쉽게 뽑히고, 그 속에서 구더기 모양의 유충이 관찰됩니다.

피해가 심할수록 식물의 생육이 부진해지고, 뿌리와 줄기가 썩으며, 결국 수확량이 크게 줄거나 아예 고사하는 일이 많아요. 마늘이나 양파의 경우, 피해를 받은 개체는 땅 위로 드러난 부분이 시들고, 뿌리가 잘린 채 들려 나오기 때문에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작지에서 피해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토양 내에 유충이나 번데기가 남아 있어 이듬해에도 다시 문제가 되기 쉽습니다.


고자리파리의 발생 환경과 유인 요인

고자리파리는 연작 포장, 즉 해마다 같은 백합과 작물을 심는 밭에서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이 해충은 토양 속에 남아 있는 유기물, 덜 썩은 퇴비나 가축분에서 발생하는 냄새에 강하게 유인돼요. 완전히 부숙되지 않은 퇴비를 사용할 경우, 성충이 대량으로 유입되어 알을 낳고, 유충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가 근처의 포장이나 배수가 잘 안 되는 땅, 습기가 많은 곳, 그리고 파종 후 월동 전까지 유충이 계속 활동할 수 있는 환경에서 피해가 더 심해집니다. 봄철에는 월동한 번데기가 성충으로 깨어나 알을 낳기 시작하고, 3월 중순부터는 피해가 점차 늘어나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 예찰과 방제가 매우 중요합니다.


고자리파리의 생활주기와 번식력

고자리파리는 연 3회 발생하는 대표적인 토양 해충입니다. 남부지방에서는 4월 중순, 6월 중순, 9월 하순~10월 상순에 각각 발생 최성기를 맞이하고, 중부지방에서는 이보다 약 1주일 정도 늦게 절정을 이룹니다. 이 해충은 주로 연작하는 밭, 즉 해마다 같은 백합과 작물을 심는 포장에서 더욱 많이 번식합니다. 고자리파리의 생활주기는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의 네 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마다 환경과 시기에 따라 특징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성충은 몸길이 5~7mm 정도의 회갈색 파리로, 기주식물의 잎 틈새나 주변 흙 속에 알을 낳습니다. 암컷 한 마리가 한 번에 50~70개의 알을 산란하는데, 이 알은 3~4일 만에 부화합니다. 부화한 유충은 8~10mm 정도의 유백색 구더기 형태로, 약 14일 동안 뿌리와 비늘줄기를 집중적으로 갉아먹으며 자랍니다. 유충은 주로 마늘, 양파, 파, 부추, 백합과 화훼류의 뿌리와 줄기 부분을 파고들어가 지하부를 가해하고, 밀도가 높을 때는 줄기 속까지 침투해 식물 전체를 약화시키거나 말라죽게 만듭니다.

유충이 충분히 성장하면 토양 속에서 번데기가 되는데, 번데기 기간은 보통 2주 정도입니다. 여름철 고온기(7~8월)에는 번데기 상태로 땅속에서 여름잠을 자며, 온도가 낮아지면 다시 성충이 되어 산란을 시작합니다. 가을에 발생한 유충은 대부분 번데기 상태로 월동에 들어가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일부 유충이 그대로 월동하기도 합니다. 이 번데기와 유충은 이듬해 봄에 성충이 되어 다시 산란을 시작하기 때문에, 토양 내에 번데기와 유충이 남아 있는 한 피해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자리파리의 번식력은 매우 높아서, 한 세대가 1~2개월 만에 완성되고, 한 해에 세 번까지 대량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완전히 부숙되지 않은 퇴비나 가축분이 토양에 있을 때, 그 냄새에 성충이 유인되어 산란 밀도가 높아지고, 유충의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연작지나 배수가 불량한 땅,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더욱 번식이 활발해져서,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피해 진단과 예찰, 방제 방법

고자리파리 피해는 식물의 생육이 부진하고, 아랫잎부터 노랗게 변해 말라죽는 증상으로 시작합니다. 피해를 받은 포기를 뽑아보면 뿌리 중간이 잘려진 채 쉽게 뽑히고, 그 속에서 구더기 모양의 유충이 쉽게 관찰돼요. 특히 뿌리와 줄기의 연결 부위가 물러지거나 썩어 있는 경우, 고자리파리 피해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예찰 방법으로는 3월 초부터 점착트랩(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성충의 발생 밀도를 확인하고, 피해가 의심되는 포기 주변의 흙을 파서 유충이나 번데기를 직접 관찰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3월 하순경에는 산란 억제를 위해 방제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자리파리 방제의 기본은 예방과 조기 대응입니다. 연작을 피하고, 완전히 부숙된 퇴비만 사용하며, 파종 전 밭갈이 작업을 통해 토양을 깊이 갈아엎는 것이 중요해요. 매년 피해가 반복되는 포장에서는 파종 전에 토양 살충제(입상)를 흙과 잘 섞어주고, 파종 후 월동 전에도 등록 약제(액상)를 토양에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월동 후 3월 중순부터는 점착트랩을 설치해 성충 발생을 예찰하고, 3월 하순부터는 산란 억제를 위해 7~10일 간격으로 2~3회 마늘 등 지상부에 등록 살충제를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해가 심한 포기는 즉시 제거해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연작 포장은 가능한 한 작물을 돌려짓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자리파리 피해를 줄이기 위한 추가 실천법

고자리파리의 산란과 유충 발생을 억제하려면, 파종 전후에 밭의 배수와 통풍을 잘 관리하고,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덜 썩은 유기질 비료나 가축분을 피하고, 완전히 부숙된 퇴비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충이 유인되는 냄새를 줄이면, 알을 낳으러 오는 개체 수 자체를 줄일 수 있어요.

또한, 피해가 반복되는 포장에서는 파종 시기를 조절하거나,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토양 내 번데기와 유충을 줄이기 위해 파종 전 깊이 갈아엎고, 필요시 토양 소독을 실시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농작업 도구나 신발, 옷 등을 통한 번데기 이동도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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