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설란은 전세계적으로 약 200여 종이 있으며 용설란 품종 별로 잎의 모양이나 꽃의 색상 등 특징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용설란 종류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몇 가지 종류를 아래에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용설란의 다양한 종류
용설란은 수분이 꽉 차있는 잎들이 로제트 형태 즉 중앙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에워싸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식물이죠. 잎 안에 들어있는 수분은 쉽게 증발되지 않으며, 그래서 늘 어느정도 통통한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용설란 종류 중 일부는 잎의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습니다. 그래서 밭에 들어와 식물을 먹으려는 야생 동물을 막기위해 심는 경우도 있습니다. 끝 부분이 아주 길고 날카롭게 자라는 종류의 경우 실제로 일부 문화권에서는 오래전 실을 꿰는 바늘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뿌리의 경우 땅속으로 깊게 파고들기 보다는 비교적 얕게 깔리는 형태로 자라는데, 이는 건조한 환경 속에서도 빗물이나 이슬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것입니다.
대표적인 용설란 종류 7가지
아가베 아테누아타 (Agave attenuata, Foxtail agave)
아테누아타는 일반적인 용설란 종류와는 다르게 잎에 가시가 없어서 잎의 가장자리가 부드러운 곡선으로 떨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키는 약 150cm까지 자라고 꽃 스파이크는 250cm까지도 자랍니다. 녹색이나 노란색의 꽃을 피웁니다. 가시가 없고 크기가 비교적 크지 않은 만큼 실내에서 재배하기 적합한 품종이기도 합니다. 잎의 모양이 끝으로 갈수록 점점 두꺼워지다 급격히 좁아지며 마무리를 맺는 모습이 마치 여우의 꼬리를 닮았다 하여 ‘여우꼬리 용설란’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블루 아가베, 아가베 테킬라나 (Agave tequilana)
이름에 ‘블루’가 들어간 만큼 잎의 색상이 녹색보다는 푸른색에 가깝습니다. 잎은 아래에서 자란 잎일수록 길이가 깁니다. 멕시코에서는 주로 테킬라의 원료로 쓰기 위해 재배하는 경우가 많은 용설란 종류입니다. 키는 150cm까지, 꽃 스파이크는 500cm까지 자랍니다.

아가베 오바티폴리아 (Agave ovatifolia, Frosty blue, Whale’s tongue avage)
잎이 두껍고 가장자리에 붉은색 가시가 돋아있는 것이 특징인 용설란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원산지는 멕시코인데, 다른 용설란 종류들과는 조금 다르게 극한의 추위도 어느정도 견뎌낼 수 있습니다. 식물의 측면에서 보면 각 잎의 중앙부가 아래로 휘어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고래의 혀를 닮았다 하여 영어권에서는 ‘고래 혀 용설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가베 아메리카나 (Agave americana, Century plant)
멕시코와 미국의 텍사스가 원산지인 용설란 품종입니다. 잎이 길게 자라는데 중간이 굽어지기도 하며, 가장자리는 흰색으로 된 줄무늬가 있습니다. 끝부분엔 가시도 있습니다. 이 용설란 품종은 키가 2m까지 자랄 수 있고 너비도 넓게 자랍니다. 잎의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처럼 돋아있고 각 잎의 끝부분은 바늘처럼 얇고 뾰족한 모양입니다. 꽃은 노란색이며, 꽃 줄기는 4m까지 자랍니다. 꽃이 한 번 폈다가 지면 식물이 단시간에 죽는 것이 특징입니다. 직사광선이나 반그늘이 있는 곳에서는 비교적 빠르게 자랍니다.

아가베 파리 (Agave parryi, Parry’s agave)
아가베 파리라는 품종은 잎의 색상이 회색 또는 회녹색이고 잎의 가장자리를 따라 뾰족한 가시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키는 60cm까지 자라지만 꽃 스파이크는 500cm까지도 자랍니다. 노란색 꽃이 피며 저온에도 잘 견디는 특성이 있습니다.

아가베 앤귀스티폴리아 (Agave angustifolia, Caribbean agave)
아가베 앵거스티폴리아, 캐리비안 용설란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용설란 품종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고 비교적 희귀판 품종이며 이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카리브해 인근 중앙아메리카 지역이 원산지입니다. 잎은 전체적으로 연녹색이지만 끝부분이 아이보리색으로, 밝은 무늬가 있는 것이 매력입니다.
문어 용설란 (Agave vilmoriniana, Octopus agave)
긴 잎들이 물결을 치고 뒤틀려있는 모습이 마치 다리가 많은 문어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문어 아가베’라는 이름이 붙은 용설란 종류입니다. 높이는 약 1.2m, 너비 약 1.8m까지 자랍니다. 잎의 끝에는 가늘고 부드러운 톱니 가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용설란들과 마찬가지로 문어 용설란도 꽃이 한 번 피고나면 식물 전체가 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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